2년여 동안 해산의 아픔을 겪은 함안일반산업단지(이사장 문양도 대흥중자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새롭게 창립총회를 갖고 태동했다. 현재 180만㎡(53만 평)에 달하는 산업단지에는 약 100개의 기업이 활발하게 가동 중에 있는 기업들이 가장 많이 입주하고 있어 함안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우뚝 서게 됐다.그 뒷면에는 산업단지 전체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 함안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이 2년 전인 2021년 2월 18일 임시총회를 개최,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큰 진통과 후유증을 겪었다.하지만 1년여 동안 입주업체들 중 누구 하나 나서서 정상화시켜보고자 나서지 않았고 그 결과 입주업체들 사이에 공단 업무가 하나로 모이지 않고 배타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수수방관’ 해왔다.관리공단이 파산하자 입주업체들 사이에 불편함이 커지면서 여러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함안군이 발 벗고 나서서 입주업체 간담회를 여러 번 개최하고, 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대다수의 입주업체를 다독이며 계속적으로 공단의 필요성과 인식을 심어주고 뜻을 모와 화합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년여 지난 2023년 6월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대흥중자(주) 문양도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총 8명의 이사 및 감사를 선출하여 정상화를 위한 계속등기 결의를 계속적으로 독려해 왔다.산업단지의 주무관청인 경상남도로부터 해산신고 수리철회와 이사장 선출에 대해 승인을 받았지만 관할 등기소의 계속등기 신청이 각하되면서 난관을 겪었다.이에 따라 문양도 이사장 및 관계자들은 등기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지만 낮은 승소 가능성과 판결 지연으로 해결책이 없는 상태로 수개월이 흘러갔다.이를 보다 못한 문양도 이사장은 특단의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기존 관리공단의 계속등기가 어려운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신규 관리공단을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신규 관리공단을 구성하기 위해 발기인 회의를 구성하고 결의한 후 경남도, 함안군, 청산인을 방문하여 수차례 협의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지난달 7월 17일 관리공단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는데 이르게 되었다.마침내 지난 8월 21일 11시 20분 산단 내 고려제강 대회의실에서 함안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에 60여 명의 입주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졌다.이날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8명의 임원을 그대로 연임으로 가결되었다.함안산단 내 모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장으로 헌신해주신 문양도 대표께서 헌신적으로 자신의 업체는 뒷전으로 하고 입주업체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가능했다”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마지막 남은 것은 경남도에서 산업단지관리공단의 설립인가 절차만 마무리되면 새로운 관리공단으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는 공단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함안산업단지는 2008년 8월 지정·고시 되어 2009년 2월 공사 착공식을 가졌으며 2012년 부분 준공식을 거쳐 2016년에 전체 준공을 했다.문양도 함안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험난한 과정 속에서 관리공단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산단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경상남도, 함안군 관계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문 이사장은 또 이사장의 주어진 임기 동안은 운영목표를 ▲관리공단 안정화 ▲입주업체 지원 및 관리강화 ▲ 수익사업 강화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을 설정했다.그는 지난 3년 가까이 여러 가지로 문제와 어려움이 많았으나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새롭게 전진하여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와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공단으로서 변모를 다져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더함안신문 이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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