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준공과 함께 개장 예정이었던 유스호스텔이 동절기 공사 중지와 위탁사업자 선정 문제로 개장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성 유스호스텔은 2019년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 자금 140억 원과 산자부 특별지원 예산 200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투입해 고성읍 신월리 산 10-9번지 일원에 4개 동, 객실 46실, 수용인원 192명, 다목적홀, 중회의실, 소회의실,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조성된다.앞서 각종 민원과 행정절차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2023년 10월 본격적으로 착공해 드디어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유스호스텔이 준공되면 고성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숙박시설 부족 해소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2월 동절기 공사 중지로 인해 1개월 간 공사가 늦어졌고 내달 준공이 되더라도 시설 집기 설치와 청소 등 내부 정리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여기다 가장 큰 문제점은 유스호스텔 위탁사업자 선정이다.위탁사업자 대상은 청소년 관련 단체로 지역 내에서는 유스호스텔을 운영할 수 있는 단체가 없고 전국의 여러 단체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위탁을 맡아 하겠다는 단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청소년 관련 단체와 여러 차례 만나 위탁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지난해까지 관심을 보이던 단체들도 시설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경기도 화성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스호스텔 위탁사업자를 모집하고자 접촉하고 있어 현재 위탁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위탁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을 때 직영도 검토해봤지만, 전문성도 떨어지고 운영상 인건비도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돼 직영도 어렵다”라며 “우선 내달까지 위탁사업자 대상자와 계속해서 만나 협의하고 홍보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으로 늦어도 내달 중에는 위탁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스호스텔이 준공되더라도 위탁사업자 선정 등에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개장 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일각에서는 호텔 수준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해놓고 운영은 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위탁사업자 선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다.한편 유스호스텔 사용료는 주중, 주말, 성수기에 따라 선수와 청소년 일반인으로 나눠 1인실부터 10인실까지 객실 규모에 따라 최소 2만3천 원에서 최대 105만 원까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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