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고성 로컬화를 지향하는 지역 대표 정론지 한산신문이 올해로 창간 35주년을 맞았다. 풀뿌리 언론으로 올해도 다채로운 사업과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해 지역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고유적 책무를 다할 것이다.올해 제8대 독자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옴부즈맨 역할 수행을 위해 공정보도위원회를 운영한다.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 20년 연속, 2025년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 15년 연속 선정을 통해 올해도 국·도비를 활용한 다양한 기획취재,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한산신문 5인의 시민기자단과 14개교 31명이 참여하는 학생기자단을 공식 출범, 이들은 언론 주체로서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전령사로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외면 받고 있는 수산1번지 통영의 수산과학관의 운영 전반을 살피고, 통영의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미래를 찾는 기획취재를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의 국보 제305호 세병관을 비롯 78개에 이르는 국가지정문화재와 경상남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 대안을 제시할 ‘문화유산 국민신탁’ 제도를 중심으로 한 기획취재도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는 지속가능한 학교현장에서의 NIE 프로그램도 정상 추진한다. 이번 활동에는 도서지역 학교를 포함한 5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신문 활용 교육을 펼친다. 임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민선 8기 통영시정과 제9대 통영시의회 의정에도 현장 집중 취재를 통해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35주년을 맞은 한산신문은 독자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건강한 비판을 자양분 삼아 지역사회 이슈를 선도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의 구심점, 지역사회의 감시와 견제, 지역정보의 생산과 기록의 사명을 지니고 지역민을 대변하는 마중물로서 충실할 것이다.“언론이라면 참으로 불편부당해야 한다. 어떤 기관과 단체의 이용물이 돼서는 사회나 인류에게 좋은 이익을 주지 못하고 해를 끼치게 된다”는 성철 스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시퍼런 필봉(筆鋒)을 세워나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