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과 한국중부발전(주)이 ‘함안복합 건설사업(LNG발전소)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인 내년1월에 천연가스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함안군은 지난 2021년 5월 12일 경상남도, 한국중부발전(주),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천연가스(LNG)발전소 등 투자 및 행정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함안군과 경남개발공사는 2016년 ‘함안 군북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여 군북면과 법수면 일대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였고, 이후 2019년 한국중부발전(주)에서 산업단지 내 입주 의향을 밝혔다.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34년까지 15년간 전력설비계획이 담긴 제9차 전력수급기본 계획 확정, 충남 보령의 500MW급 석탄발전소가 폐지되면서 중부발전이 함안군에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의 길이 열렸다.이에 함안군 군북면 유현리, 법수면 강주리 일원 823,871.8㎡(82.3ha)의 부지에 경남개발공사가 약 2,5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함안군북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중 161,937㎡(16.2ha)의 부지에 한국중부발전이 약 7,784억 원을 투자해 550MW(LNG복합) 전력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2020년 7월부터 산업단지 및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 및 민원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이에 군은 지역주민들 및 경남개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진행해 왔으며, 주민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서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 등 지속적인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왔다. 이러한 조율 과정을 통해 쌓아온 신뢰감을 바탕으로 투자협약 이후 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 탄력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함안군과 경남개발공사간 함안 군북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한 지 8년 만에 토지 보상과 마을 이주 문제가 해결돼 올해 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게 됐다.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이후 30년간의 운영 기간 동안 발전소 근무지 및 협력업체 근무자를 포함해 약 200여명의 상시직원 근무가 예상되고 있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군은 “함안LNG발전소 기숙사는 올 연말 발전소 건립공사 착공 후 중부발전소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 기간 3년과 운영 기간 30년에 기본지원사업비, 특별지원사업비, 지역지원시설세, 기타 지방세 등의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국중부발전(주)과 경남개발공사는 건설사와 시공계약 체결 시 지역장비, 인력, 자재사용 등 지역업체의 이용을 최대화하기로 해 건설기간 동안 지역 내 소비 및 지출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군은 “향후 발전소 건립에 따라 주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 보령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은 서울, 인천, 세종시 등 8곳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 10,755MW를 보유, 국내 전력공급의 8%를 담당하고 있다.   함안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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