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시 인구가 신규 아파트 효과로 4천여 명이 늘었지만 출생 대비 사망이 더 많아 447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양산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기준 양산시 인구는 35만9531명으로 전년대비 4천409명이 늘었다. 세대수도 전년대비 4천557세대가 늘어난 16만3197세대를 기록했다.읍면동 별로 보면 5만5030명의 동면이 8천773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2만344명으로 인구 2만을 돌파한 덕계동이 2천254명, 그리고 상북면이 1천50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모두 신규 아파트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소주동도 182명이 늘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이 네 곳을 제외한 9개 읍면동은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물금읍은 11만6836명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2천906명이 줄면서 13개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 이어 평산동 -1천292명, 서창동 -1천202명, 양주동 -1천173명 등 한때 인구 3만 명을 넘었던 지역의 인구 유출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동 -858명, 강서동 -395명, 하북면 -219명, 중앙동 -157명, 원동면 -100명 순으로 인구가 줄었다.출생아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양산시는 총 1천760명의 아기가 태어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1천7백 명대를 기록하며 2천 명을 밑돌았다. 인구가 많은 물금읍(701명), 동면(512명), 양주동(81명)에서 주로 출생아가 많았고, 덕계동도 11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반면 원동면(6명)과 하북면(4명)은 한 자릿수를 나타냈고 중앙동 20명, 상북면과 강서동은 각각 32명이 태어나 대조를 이뤘다. 월별로 보면 8월이 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118명으로 가장 적었다.반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총 2천207명으로 출생아수보다 447명 많았다. 물금읍이 475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산동이 246명, 동면이 226명, 양주동 195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13개 읍면동 중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감소가 가장 많은 곳은 평산동(181명)이었고, 이어서 상북면(126명), 중앙동(118명), 양주동(114명) 순이었다. 출생이 사망보다 많은 자연증가를 나타낸 곳은 동면(286명), 물금읍(226명), 덕계동(10명) 등 세 곳에 그쳤다.
양산신문 권환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