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에 접어든 `낙동강협의회`(회장 나동연 양산시장)에 밀양시가 가입 신청을 하면서 회원이 6개 도시에서 7개 도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낙동강협의회는 몸집을 키우면서 낙동강 권역 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 마련에 나선다.낙동강협의회 양산사무국은 올해 초 밀양시가 낙동강협의회 가입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밀양시가 가입하기 위해서는 낙동강협의회 규약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회원도시의 동의를 얻고 규약 개정을 의결해야 한다. 규약 개정 내용은 협의회 및 위원 구성에 밀양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임시회의를 열어 서면으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동의 및 규약 개정이 완료되면 각 회원도시와 밀양시 등 7개 지자체 의회에 보고한 후 이를 고시하고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에 보고를 하면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밀양시 관계자는 "낙동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밀양시가 처음부터 참여를 했어야 했는데 이제야 가입을 신청하게 됐다"면서 "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참여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또 낙동강협의회는 올해 소속 자치단체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낙동강 권역 발전 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단기적인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낙동강 권역의 공동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해 낙동강 권역 공동번영이라는 청사진을 구체화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스탬프 관광투어와 낙동강FESTA는 올해도 계속 진행한다.한편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6개 지자체는 나동연 양산시장의 제안에 따라 상생협력을 통해 낙동강 권역의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문화관광산업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6일 낙동강협의체를 결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협의체를 전담 사무인력과 예산을 갖춘 `낙동강협의회`로 격상시켰다. 결정에 구속력이 없고, 전담 인력이나 예산이 없어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비법정조직의 한계를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낙동강협의회는 미국 뉴욕 허드슨강 벤치마킹을 비롯해 첫 공동사업으로 모바일 스탬프 관광투어와 6개 도시 가을축제를 연계한 `낙동강FESTA`를 개최했다.양산신문 권환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