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대의초를 비롯한 의령군 관내 13개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거행되어 84명의 학생이 초등학생과 134명이 유치원생으로 새 출발했다. 이날 입학식에 1명만 입학한 학교가 낙서초, 정곡초, 지정초, 부림초 봉수분교 등 4학교 나 되고 남산초 궁류분교는 5년째 입학생이 1명도 없었다. 1명만 입학한 학교의 입학생 장학제도와 관련하여 낙서초는 동창회가 초등 입학생 1명에게 200만원, 유치원 입학생 2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지급했다. 지정초, 정곡초, 부림초 봉수분교도 일정 금액을 입학 장학금을 지급했다. 낙서초의 경우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입학생이 없어 2024년 7월 10일 폐교 공고를 확인 한 동창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폐교되지 않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고, 학부모회 및 낙서면 이장단 및 단체장, 기관장, 원로들의 모임을 주선하며 학교존치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피력한 결과 의령교육지원청이 주관한 학부모회의에서 100% 학교를 존치하는 결론으로 낙서초는 폐교하지 않는다는 의령교육지원청의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후 낙서초 동창회는 ‘낙서초등학교 총동창회 장학사업부’를 발족한 후 총동창회 부설로 장학사업부를 두기로 했다. 장학기금 목표액을 2천만원으로 정하고, 동문들을 통해 장학기금을 모금해 약 2∼3개월 만에 목표액을 넘은 2천29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이번 신입생에게 지급한 장학금도 이 기금에서 지출됐다고 한다. 낙서초 동창회장은 “낙서초가 4년 후 설립 100년을 맞아 ‘낙서초등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백서’를 발행하기 위해 2027년부터 백서발행 기금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년 입학생이 단 1명도 없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174개 학교이며, 경남은 26개교다. 의령군 관내 입학생이 1명인 학교 중 현재까지 작은학교살리기를 희망하는 학교는 낙서초, 정곡초 등 2개교가 군수와 대화에서 요청했으며, 기자가 방문한 지정초에서도 교장이 직접 작은학교살리기에 도전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