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용 봉평동장의 ‘제20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소개조수용 봉평동장은 “올해는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벚꽃이 흩날리는 봉숫골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오는 29~30일 봉평동 봉숫골 거리 일원에서 ‘제20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열린다.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펼쳐지는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통영 대표 봄맞이 행사다.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벚꽃,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주제를 내걸었으며, 프로그램 또한 한층 다채로워졌다. 분홍 잎으로 화사하게 물든 벚나무 아래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지고, 많은 이들에게 봄날의 설렘을 안겨줄 예정이다.조수용 봉평동장은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한다. 만개한 벚꽃이 주는 감동과도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축제 20주년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봉숫골에서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주제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해마다 축제 프로그램이 탄탄해 지면서 방문객 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24만4천명이 봉평동을 찾았다. KT 방문자 데이터에 따르면 그중 외부 관광객이 12만명을 차지했다. 부산과 거제 등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조수용 동장은 올해 목표를 30만명으로 정하고,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축제 기간동안 많은 방문객이 동네를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4억600만원의 소비가 발생했다. 특히 커피와 음료 소비가 많아 카페와 음식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조수용 동장은 “방문객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기존 오후 6시까지였던 차량 통제를 행사 첫날인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야경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많아졌고, 저녁에도 벚꽃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을 위해 통제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교통지원단 인력 80~100명을 배치하고, 임시 주차장 운영 등 이동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올해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벚꽃 아래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트롯 무대인 ‘통영 미스&미스터 트롯 경연대회’, 열정 넘치는 청소년들의 댄스 공연이 펼쳐질 ‘경남 청소년 춤꾼 페스티벌’, 1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봉숫골 당산나무 고목 아래에서 펼쳐지는 ‘프린지‧버스킹 공연’, 미륵도 주민들이 꾸미는 화합 한마당 ‘미륵도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벚꽃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포토존’, 차 없는 거리, 삭막한 아스팔트 위에서 분필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길바닥 캠퍼스 공간 ‘길바닥 아트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쉴 수 있는 공간 ‘체험부스’와 ‘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또 봉숫골의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 정보를 담은 안내 팸플릿을 제작, 방문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구석구석 봉숫골 문화순례길 탐방’이라는 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 김춘수유품전시관, 전혁림미술관, 한빛문학관, 남해의봄날(책방), 흑백사진관, 도남천 시냇물소리정원 등 지역 내 문화예술자원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힐링을 제공한다.조수용 동장은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진해군항제처럼 대규모 축제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축제 이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봉숫골에 들려 벚꽃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고, 통영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통영 루지, 케이블카, 도남천 산책로 등 주변 관광지도 함께 방문하면 더욱 알찬 통영 여행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벚꽃이 흩날리는 봉숫골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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