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면 산성마을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소할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고성군은 이달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의 토목공사에 착공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는 스마트축사와 관제센터 등 건축공사를 착공, 2027년 2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거류면 감서리 산 75-2번지 일원 8.6㏊에 사업비 692억1천900만 원(국비 175억9천200만 원, 도비 35억900만 원, 군비 46억9천500만 원, 융자 320억2천500만 원, 자부담 113억9천800만 원)을 들여 3만2천 마리 규모의 스마트 양돈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해당 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하지만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 현재 사업부지 내 벌목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다.고성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석한)는 지난 14일 현장 확인 의정활동을 통해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조속한 사업준공을 촉구했다.의원들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인건비나 재료비 등이 많이 올라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획대로 추진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하라”라고 말했다.김향숙 의원은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농가는 어떻게 보면 특혜를 받은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완료되고 일정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면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또한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를 거류산과 마동호 등 인근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관광 후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특화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정영환 의원은 “사업이 준공되면 법인에서 운영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마음이 맞아 시작했지만, 향후 문제가 발생해 단지를 대기업에서 인수해갈 우려도 있다. 최소한 20년 정도는 법인에서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정대훈 축산과장은 “어떻게 보면 일부 농가에 혜택을 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축산악취로 버려진 마을을 재건하고 마동호와 거류산도 살리는 사업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사업이 준공되면 악취는 97% 저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