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선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고성군의회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성군 독립운동 선양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쌍자 의원을 포함한 8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조례안 제1조에서는 “독립운동 선양사업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역사적 공헌을 후세에 전하고, 독립운동의 중요성과 애국정신을 확산시켜, 지역사회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해당 조례의 목적으로 규정했다.제5조 ‘선양사업의 지원’에서는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알리기 위해 고성 지역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 행사 및 문화 활동 지원, 독립운동 관련 전시, 강연, 학술행사 등의 기념 행사 개최, 독립운동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 제작 및 보급, 독립운동 업적을 알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홍보 활동 지원, 독립운동 관련 자료 발굴, 재조명 및 업적의 연구 등의 수업을 군수가 추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또한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법인·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이쌍자 의원은 “우리 지역의 걸출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알리고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고성교육지원청과 논의했으나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라면서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위한 근거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하고자 이번 조례 발의를 추진했다”라고 밝혔다.독립운동사와 관련해 고성군의회는 지난해 역사인물연구회를 구성해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24 고성군 역사인물(정세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당시 기농 정세권 선생의 선양사업을 위해 민간투자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실제 선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역사인물연구회는 용역은 진행하지 않더라도 계속해 연구활동 및 선양사업을 추진하자고 협의, 연구회를 중심으로 이번 ‘고성군 독립운동 선양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이쌍자 의원은 “지난해 의원연구회에서 추진한 용역 결과 정세권 선생 관련 책이 만들어졌다. 이를 각 학교를 방문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숏폼 등 영상물을 공모하는 등 정세권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자라나는 세대가 관심을 갖고 선양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고성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 제작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애국정신을 고취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