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곤충생태학습관 증축 사막관·열대관 생태유리온실이 지난 3월 18일 개관했다. 2026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기존 냉대관, 온대관 전시관에 사막관과 열대관이 추가돼 기후대별 곤충 생태 관찰과 체험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곤충학습관은 2016년 개관 이래 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의령군은 2023년 2월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미된 ‘참여형·놀이형` 전시시설로 탈바꿈시켰고, 올해는 생태유리온실을 추가 설치하는 대대적인 공사에 나섰다. 이번에 증축한 생태유리온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투입해 881.2㎡ 규모로 사막관과 열대관의 두 가지 테마로 조성하여 기존 유리온실의 냉대관, 온대관과 함께 네 곳의 기후대별 생태환경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증축으로 생태유리온실은 냉대관과 온대관에서 최대 1일 3,000명까지 수용함으로 오는 혼란과 번잡함으로 관람객의 불편이 많았던 점을 냉대관, 온대관, 사막관, 열대관으로 나눠져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1일 4,000명까지 수용가능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로 재배치된 냉대관에는 냉대 곤충 전시, 딱정벌레 존, 나비정원, 국내양서류, 토끼, 다람쥐를 볼 수 있다. 온대관에는 온대 곤충 전시, 수서 곤충, 민물고기, 닥터피쉬, 라쿤, 기니피그를 볼 수 있다. 사막관에는 사막곤충 전시, 타란툴라, 미어케, 프레리독, 육지 거북, 고슴도치, 애벌레체험 존이 있다. 열대관에는 열대곤충 전시, 반수생 거북, 열대조류, 파충류, 세계 양서류, 열대어가 배치되어 있다. 이같이 곤충학습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을 살펴보면서 ‘공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멸종위기 곤충에 대해 학습할 수 있으며 물방개,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위기 곤충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12일 준공식에서는 의령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의령유치원 원아 등 어린이 100여 명이 참석해 나비 날리기 행사와 함께 시설 관람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생태유리온실에서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등 모든 곤충과 소동물, 미어캣, 조류 등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귀엽기도 하고 징그러우면서 신기하게 생긴 폭탄먼지벌레, 타란툴라, 프레리독, 홍단딱정벌레, 이질바퀴 등의 사막·열대 곤충들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장우 관장은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과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려는 생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곤충학습관이다. 미래교육원 체험 학습과 연계하니 날개 단 격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재미와 의미 모두를 충족시키고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로 더 큰 사랑을 받도록 애지중지 잘 가꾸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현재 준공 후 행정절차가 진행 중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정식개관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하절기(3월∼10월) 10시∼18시, 동절기(11월∼2월) 10시∼17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