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창간 35주년 기획 – 고향 통영에서 새로운 여정에 나선 박재억 변호사를 만나다고향으로 돌아온 박재억 변호사는 용남면 법조타운에 '박재억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고향 이웃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준비를 마쳤다.“법조인에게 중요한 것은 경청을 통해 상대의 마음과 고통을 알아가는 것입니다”박재억 변호사는 법원에서 판사로서 16년, 대형 로펌(율촌)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5년의 시간을 보낸 베테랑 법조인이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법조계에 몸을 담은 그가 타향살이를 마치고 고향 통영으로 돌아왔다.박 변호사는 통영 비진도 내항에서 2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섬과 함께 자란 그는 여느 아이들처럼 다양한 꿈이 있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던 박 변호사에게 그의 아버지는 말했다. “아들아. 법관이 되거라” 아버지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한 마디에 박 변호사는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그렇게 박재억 변호사는 법관의 길을 걷기로 다짐하며 비진도라는 둥지를 이소할 준비를 마쳤다.통영에서 초•중•고를 나온 박 변호사는 통영과 모든 것을 함께 했다. 당시 법원이 있었던 현 세병관 인근에서 친구들과 야구하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는 아버지의 쾌활한 응원과 어머니의 따스한 훈육으로 훌륭히 성장했다. 물론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수능 당일 아버지가 주신 우황청심환을 먹고 그만 긴장이 풀려버린 것이다. 첫 수능을 망친 그는 낙심하지 않고 재수를 했고, 끝내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다.16년간의 판사 재직 당시 다양한 사건들과 마주한 그는 재판 중 공방이 치열해 피고-원고간의 합의가 성사되지 않았던 사례들, 사건의 전말을 파고들어 1심 결과를 뒤집었던 일화 등을 회고했다.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험을 쌓은 그는 아버지의 바람이자 자신의 꿈이었던 판사 법복을 입게 됐다. 16년간의 판사 재직 당시 다양한 사건들과 마주한 그는 재판 중 공방이 치열해 피고-원고간의 합의가 성사되지 않았던 사례들, 사건의 전말을 파고들어 1심 결과를 뒤집었던 일화 등을 회고했다.특히 대법원에서 대법관을 보조하는 판사 보직인 재판연구관을 지내면서 수많은 밤을 지새웠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심리 및 재판에 관한 조사ㆍ연구를 담당하는 재판연구원들과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며 토론을 통해 판결을 뒤집었던 순간만큼은 법관으로서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박 변호사는 법관 시절 프랑스 연수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많은 팀들이 각국으로 연수를 떠나 그곳의 법률적 사례를 연구했다. 저는 프랑스의 형사 구속 및 보석제도에 대한 연구를 위해 그곳으로 연수를 떠나게 됐다. 한국과 다르고 체계적인 사례들을 연구해 한국어로 번역 후 연수팀들 중 대표로 청중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있었다. 여담으로 우수 연수자로 선정돼 6개월 정도 연수 기간을 연장하는 경험도 즐거웠다”며 수줍게 말했다.박재억 변호사는 “통영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오랜 시간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못다 한 고향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법률 봉사도 펼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랜 세월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온 박재억 변호사는 용남면 법조타운에 ‘박재억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고향 이웃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준비를 마쳤다.박 변호사는 “고향 통영에서 변호사로서 제2막을 시작하고자 한다. 변호사로서 경청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다. 경청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나아가 고객의 마음과 고통을 알아주는 것 또한 변호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박재억 변호사는 “통영은 섬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섬에는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시며 법률적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화상 통화를 통한 법률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재억 변호사는 “통영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오랜 시간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못다 한 고향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법률 봉사도 펼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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