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대첩축제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회화면민뿐만 아니라 군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재)고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일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서 제21회 당항포대첩축제 개최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바다의 빛이 되어라’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축제는 사업비 8천만 원(군비 7천만 원, 도비 1천만 원)을 들여 기념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첫날인 5월 9일 오후 6시에는 회화면 양지공원에서 개막식과 공연행사가 진행되고 5월 10일 오전 1시 당항포관광지 거북선 전시관 주변에서는 백일장 및 사생대회, 오후 2시에는 당항포관광지 상설무대에서는 최태성 선생이 들려주는 생산한 당항포대첩 이야기로 역사 토크쇼가 진행된다.또한 5월 10일과 11일에는 당항포관광지 월이 주막에서 대첩을 테마로 다양한 놀이 체험, 당항포관광지 주제관에서는 대처 영상 상영, 당항포관광지 수변 무대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방패연 날리기 체험이 진행된다.5월 11일 오후 2시에는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군민과 관람객들의 대동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석한 의원은 “당항포대첩축제가 당항포관광지 운영 활성화 계획과 예산이 중복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당항포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성전을 기념하는 행사로 고성군 전체가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회화면의 축제를 하나 만들어 놓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예전에는 당항포 바다에 어민들이 배를 띄워 공무원 중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분장하고 승전의 모습을 재연한 기억이 있다”라면서 “대첩 영상 상영과 병영 놀이 체험, 기념음악회 등 여러 가지를 하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참여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가 없다”라고 말했다.김석한 의원은 “예산 8천만 원을 들여서 당항포관광지 봄 시즌 행사에 당항포대첩축제를 끼워 넣는 식으로 하지 말라”라며 “아직 국민 중에는 고성에서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에서 승전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예산이 1~2억이 들어도 한산대첩처럼 스토리텔링을 엮어 대한민국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 문화재단이 생겼으니 재단에서 콘텐츠를 발굴하고 축제의 다양성도 만들어가야 하는데 계속해서 예전에 해오던 것들만 답습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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