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가 오는 4월 17∼20일 의병 수도 의령에서 열린다.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의병! 과거와 현재의 만남 “나도 의병”’. 지난 2024년 제49회 홍의장군축제 때 17만 명이 의령을 찾아 전국 최대의 의병축제의 발판을 다진 만큼 이번 제50회 축제 개막식에서는 의령과 의병의 핵심 미래전략 “의병 수도 의령” 선포식도 열려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의령홍의장군축제는 그동안 ‘의병제전’으로 48년간 열렸던 축제 이름이 지난 2024년 바뀌었다. 의령홍의장군축제로 지난 2024년 처음 행사를 하고 올해에는 2번째이다. 의령군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축제에 녹일 계획이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군은 독보적인 ‘의병 콘텐츠를’ 축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0회 축제 기념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전국 의병주제관을 운영하고 ‘홍의 플레이존’, 의병 토너먼트 등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 대표 행사인 의병 출정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횟수를 대폭 늘려 축제 기간 내내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 개막식에서 열리는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은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 이와 관련하여 오태완 의령군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홍의장군축제 50회를 맞으며 역사의 엄정한 무게를 되새깁니다”라며 “올해는 의병교가 처음 설치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의령읍 시내와 충익사 진입의 유일한 교량인 의병교가 1975년 건립되면서 비로소 군민들은 의병천 물을 건너는 고통을 겪지 않고 다리를 이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50년이 지난 올해 저와 의령군은 군민을 위한 ‘다리 놓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산이 막히면 길을 만들고 물이 막히면 ‘다리’를 놓겠다는 각오로 의령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튼튼한 ‘돌다리’를 설계해 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의령신문 2025년 1월 9일 제655호 1·2면 보도) 또 이번 축제에서는 배아현 공미란 채수현 길려원 이호섭가요제 대상 수상자 등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의령을 찾아 이들 가수의 팬클럽 회원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단체로 의령을 대거 찾아 또 다른 진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의령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