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부지선정과 예산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2026년 개장 예정이었으나 군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착공 시기를 앞당겨 내년 하반기부터는 군민들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성읍 파크골프장은 총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수남리 일원 3만㎡ 부지에 18홀 코스 규모로 관리동과 주차장 등으로 조성된다.앞서 군은 고성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교사리 일원에 올해까지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군부대가 인접해 있어 안정성과 묘지 등으로 인한 부지 보상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남리 일원으로 위치를 변경했다.이 과정에서 기본계획용역과 재해영향평가, 진입로 관련 진주 국토관리사무소 협의, 부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사업이 지연됐고 총사업비도 36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증액됐다. 군은 파크골프장 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2026년 개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지난 4월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가시적인 성과확보를 위한 역점사업 추진 보고회’에서 박성준 부군수는 “사업이 늦어졌다. 예산 부분은 기획예산담당관과 협의회 국비가 필요한 부분은 추경에 반영하고 그전에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은 확보해 7월 이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라고 지시했다.담당 부서인 스포츠산업과에서는 착공 시기를 앞당겼고 현재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이 빨리 조성되기를 바라는 군민들이 많아 최대한 행정절차를 앞당겨 계획보다는 준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공사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완료되지만, 잔디를 심고 자라는 기간이 적어도 4~5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개장 시기는 내년 5월에서 7월경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잔디가 자란 이후에는 시범 운영을 거쳐 개장할 예정으로 군민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추가로 조성 예정인 회화면과 상리면, 동해면 파크골프장은 계획보다는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회화면 파크골프장은 9홀 규모로 배둔리 698-16번지 일원에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실내체육관 1동과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과 올해 잔여 부지 보상을 완료했다.군 관계자는 “회화면 파크골프장은 도 예산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 예산 확보는 미지수”라며 “먼저 실내체육관을 완료한 이후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준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리면과 동해면도 예산확보 문제와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착공과 준공 시기는 정확하게 언제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가 합쳐진 현대 스포츠로 목재클럽 하나를 이용해 100m 정도 거리의 홀에 볼을 넣는 운동이다.일반 골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위험 요소가 적으며 휘두르기 편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근래 들어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에 고성에서도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고성군에는 아직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군민들은 하루빨리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