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년 사이 1천 명 이상 증가했다. 고성군내 100세 이상 노인은 군내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령인구 중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인 빈곤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성군에 따르면 군내에 주민등록된 85세 이상 노인은 2023년 12월 기준 2천520명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1천71명 늘어난 숫자다. 같은 시점 고성군 총인구는 4만9천468명으로,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전체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즉 고성군민 100명 중 5명이 85세 이상 노인이다.2013년 1천290명이었던 8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4년 1천449명, 2015년 1천530명, 2016년 1천625명, 2017년 1천771명, 2018년 1천885명이었다. 이후 2019년 2천 명을 넘겨 2천60명으로 늘어난 85세 이상 인구는 2020년 2천240명, 2021년 2천411명, 2022년 2천474명이었다.0~4세를 제외하고 5~69세까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70세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이런 차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2023년 12월 기준 85세 이상 인구 중 남자는 607명, 여자는 1천913명으로 여자가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는 70~74세부터 여성인구가 남성인구에 비해 500명 이상, 80~84세부터는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통계에서는 70대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차이가 현저히 줄어 100~300명 사이의 차이를 보였으나 80~84세 이상 고연령에서는 종전과 비슷한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A씨는 “지역 특성 상 할머니들은 젊은 시절 경제활동보다는 남편의 수입으로 살림을 꾸리거나 농사를 지은 경우가 많아 경제적 자립이 힘들어 노후에 빈곤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독거노인 중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이는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B씨는 “80세가 넘는 주변 어르신들 특히 혼자 생활하는 할머니들은 기초노령연금과 자식, 친척들이 주는 용돈 외에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분이 많다”라면서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에도 가기 힘든 독거노인의 경우 사회적 고립감, 고독사 등의 우려가 있으니 고성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고성군내 100세 이상 노인은 10명으로, 이 중 여성이 9명, 남성은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노인에게는 명아주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는 것 외에는 별도 지원사업은 마련돼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