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뉴스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월30일 오전 11시, 함양군청 앞에서 대봉산 집라인 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군의 안전진단 결과 비공개와 일부 구간 운영 강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2월 대봉산 집라인 타워 기둥이 부러져 운행이 중단됐음에도 9월부터 5코스 구간 일부에 대해 운영을 재개했다”며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명확한 언급 없이 운영을 강행하는 군의 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함양군이 발표한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1타워 기울어짐 사고 조사 결과와 대책에 관한 내용을 보면 사고 당시 악천후로 인해 집라인 쇠밧줄에 상고대가 형성되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타워가 부러진 것으로 파악했다”며 “하지만 설계도서와 다른 시공 상태, 기준을 초과한 기초 베이스플레이트 슬롯 크기, 용접 불량 등의 부실한 시공이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주장했다. 이들은 “대봉산 집라인 시설에 대해 1번 타워만 부실하게 시공되었을 리 없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5코스 운영을 강행하는 것은 군 당국의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함양군은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한 대봉집라인 폐쇄와 관련하여, 함양군은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에 대해서는 구조물의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 되었으나 구조물의 부등침하 변위 등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안전점검 결과 구조물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일부 구조물에 대해 보강시설(지지대, 기초 보강)을 설치하고, 단선이 조사된 와이어로프는 교체할 계획으로 현재 사업을 착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타워 보강 시설물과 와이어로프 교체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여 1타워를 제외한 2~7 타워 구간을 재개장할 계획”이라며 “시설물 관리를 위하여 연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