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뉴스함양군은 11월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19회 함양산삼축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진병영 군수, 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위원장, 이보성 중앙산양삼법인 대표, 김판열 함양산양삼법인 대표를 비롯한 축제위원 등 약 80명이 참석하여 산삼축제 평가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는 지난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진행된 축제의 주요 장면을 담은 동영상 시청, 평가 보고, 토론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 25만여 명 중 `외래 방문객`이 72.5%(18만 1,250명)로, ‘지역 주민 방문객’ 27.5%(6만 8,750명)보다 많았다. 이는 전년도의 약 18만 명에 비해 7만여 명 증가하는 성과이다. 또한 방문객의 성별 비율은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여성이 더 많았고, 연령대는 주로 50~60대 이상이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더불어 축제 재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함양산삼축제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방문객 체류시간이 짧은 점에서 야간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축제 만족도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16점으로, 지난해 3.71점보다 0.45점 상승해 전국 문화관광축제 평균인 3.86점보다 0.3점 높았다. 특히, 산삼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산막페스티벌’, ‘황금산삼을 찾아라’, ‘산삼 캐기 체험’ 등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높은 흥미도를 보였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인 먹거리관 운영 시스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문제점과 발전 방안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되어 향후 지역 상권과의 연계 강화를 필요로 하는 제안이 나왔다. 또한, 함양산삼축제가 인근의 산청한방약초축제 및 금산인삼축제 등과 비교해 콘텐츠가 ‘산삼’에 국한되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따라, 축제 명칭을 ‘함양항노화산삼축제’ 또는 ‘함양상림축제’로 변경하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다음은 토론회 내용이다. 조여문 부군수는 “앞으로 설문조사를 다양하게 실시하여,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축제 기간이 다른 지자체 축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축제 만족도 평균이 0.45점 증가한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웠는지 명확히 밝혀야 확장할 프로그램과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을 구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산양삼법인 대표는 “축제가 19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그러나 결국 산삼축제는 산업형 축제임으로 축제 성공 여부는 산양삼 판매 매출이 증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일부 가수 공연을 낮 시간으로 이동하여 산삼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안전건설국장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산삼 농가의 참여가 부족했던 것이다. 내년에는 산삼 농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청소년과 과장은 “현재 함양에는 여러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함양산삼축제가 산삼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지만, 방문객들이 산삼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은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병영 군수는 “오늘 보고서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내년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군민들께서는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경제 효과와 함양군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축제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함께해 주신 군민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내년에는 더욱 나은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