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소가 내년 2월 개소를 앞둔 가운데 동물보호전담팀이 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동물보호전담팀은 보호소 업무 외에도 동물복지 관련 정책,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담당하게 되므로 보호소 개소 전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A씨는 “고성은 동물학대로 오명을 얻은 지역에서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고, 동물보호소도 내년에는 문을 열 텐데 전담팀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라면서 “보호소 개소 이후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고, 구조나 보호동물의 관리방식도 더욱 체계화해야 하며 향후 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나 민원들도 많을 것이므로 전담팀이 빨리 구성돼 이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B씨는 “반려동물과 농장동물은 정책 방향이 다르고, 추진사업의 분야도 다를 텐데 전담팀이 없다면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은 물론 정책 추진도 더딜 수 있다”라면서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 유기동물이나 동물학대 등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지속되는 상황이므로 전담팀을 빨리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통영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동물보호나 복지 등을 위한 과를 신설해 운영하거나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라면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과 사업은 지역민들의 생활과 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동물보호나 관리, 동물등록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촘촘하게 추진할 전담팀 구성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길고양이나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펫티켓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최소화, 동물보호센터를 단순 보호소가 아닌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동물보호전담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성군청에서 반려동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축산과로, 축산행정담당 1명과 주무관 3명이 실무를 맡고 있다. 이 중 축산행정담당이 동물보호센터 건립과 길고양이 및 마당개(실외사육견) 중성화사업을 총괄, 주무관 2명은 주로 축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실질적인 동물보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주무관은 1명이다.이에 축산과에서는 동물보호센터 개소, 동물보호 관련 사업 추진 등을 위한 동물보호전담팀이 필요하다고 보고, 행정과에 인력배치를 요청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과에서는 동물보호담당 인력 3명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동물보호소 개소 전 조직개편, 인력충원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TF팀 형태로 별도의 팀이 꾸려질 가능성은 있다. TF팀은 담당 팀장, 수의사, 일반 농업직, 축산직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행정과 관계자는 “축산과 조직개편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면서 “담당부서가 없는 것이 아니고, 정부에서는 정원을 동결해 공무원 수를 더 이상 늘리지 말라는 상황이라 현재는 동물전담팀과 관련해 협의 과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만약 전담팀을 만들게 된다면 TF팀 형태일 것이며 정식 조직이 구성된다 해도 2025년 7월경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