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고수온 피해를 본 어류양식 어가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특히 고성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굴 양식 어가도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계획돼 피해 양식 어가의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경남도는 지난 1일 고수온 피해를 본 어류와 멍게 양식 어업인 337어가에 69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피해가 발생한 고성을 비롯한 통영, 거제, 남해, 하동 등 5개 시군으로 어류 86어가, 전복 19어가, 멍게 232어가다.이중 고성군에는 어류 7어가, 멍게 5어가에 총 6억(국비 35%, 도비 7.5%, 군비 7.5%, 융자 30%, 자부담 20%)여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경남도는 수산정책자금에 대한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을 최대 2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규모는 정책자금 176어가 510억 원, 이자 감면 202어가 24억 원이다.군 관계자는 “2차 재난지원금은 지난 8~9월 사이 고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한 어류와 멍게 양식 어장에 대한 피해 지원으로 전체 7억3천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중 보험에 가입된 한 어가는 보험금과 중복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외됐다”라며 “이르면 이번 주 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남도는 양식 어업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고수온과 빈산소수괴 피해가 발생한 굴, 홍합 등 패류 어가에 대해서도 3차 복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초 심의를 거쳐 복구 계획을 확정하고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고성지역의 굴 폐사 피해는 164어가 332㏊로 피해 금액은 59억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군은 복구 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제출했다.한편 경남 해역은 지난 7월 11일 고수온 예비특보 발령에 이어 8월 2일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가 10월 2일 해제까지 총 62일 고수온 특보가 유지돼 어류, 멍게, 굴, 미더덕, 홍합 등 7개 품종에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앞서 도는 추석 전인 지난 9월 11일 1차 복구를 통해 어류양식 278어가에 재난지원금 109원을 지급한 바 있다.이처럼 고수온과 산소부족물덩어리로 인한 피해로 양식어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은 피해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