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이 체감하는 고성군과 고성군의회의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국민권익위가 지난 19일 발표한 716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고성군은 예년과 같은 3등급을 받았다.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해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등 각급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 인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의 설문조사로 진행된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의 결과를 합산해 종합 평가했다.이번 평가에서 고성군은 종합청렴도와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지만,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가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특히 고성군의 청렴체감도는 2022년 2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3등급, 2024년은 4등급으로 하락했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체감도는 지난해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체감도의 점수가 낮게 나왔다”라면서 “누가 설문에 응답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허가나 계약 등을 진행하면서 허가를 못 받거나 계약하지 못한 사람들이 점수를 낮게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는 올해 처음으로 군의회를 포함한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진행했다.고성군의회는 이번 평가에서 청렴노력도는 2등급으로 고성군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공직자와 지역 주민 등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는 고성군과 같은 4등급을 기록하면서 종합청렴도는 3등급을 받았다.의회 청렴체감도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알선·청탁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정도에 대해 측정하는 ‘의정활동’과 예산집행 및 조직·인사 운영 적절성 등을 측정하는 ‘의회 운영’영역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공직자와 지역 주민에게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의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다 보니 왜 이렇게 점수가 낮게 나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라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고성군의 민원인과 지역 주민들은 고성군과 의회에 느끼는 청렴도는 좋지 못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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