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배둔지구 도시재생 사업이 최종단계인 국토부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국토부는 지난 24일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국 12곳의 도시재생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경남도 신청지역 중 평가에서 1순위로 선정되어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던 이번 공모는 이후 국토부에 서류를 제출하고 박성준 부군수가 직접 대전광역시에서 발표까지 하며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국의 지자체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경쟁을 뚫고 공모에 신청하다 보니 경쟁이 치열했고 아쉽게 배둔지구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 공모에서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배둔지구 도시재생 사업이 최종 관문에서 고배를 마시자 수 년을 준비하고 선정을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분위기는 침울하다.황종식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5년을 준비해 경남도를 거쳐 무척 어렵게 국토부까지 올라갔는데 선정되지 못해 주민들의 기분이 무척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공모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쉽게 선정됐던 도시재생 사업이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고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군에서 국토부의 내년 공모 등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 설명하면 그에 따라 추진위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경남 지역을 대표해서 고성군이 공모를 신청했지만, 전국에서 신청한 지자체와 경쟁을 하다 보니 조금 더 혁신성이나 완성도고 높은 지역이 선정된 것 같다”라며 “그동안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수년째 열심히 준비했지만 떨어져 너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국토부가 해마다 도시재생 공모 선정지를 축소하고 있고 내년 계획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라며 “국토부가 내년에 공모하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공모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공모를 신청하게 되면 내년에는 선정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고성군은 이번 공모에서 배둔지구 도시재생 사업으로 ‘공룡이 만나는 첫마을 배둔’이라는 주제로 회화면 배둔리 일원에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지역자원인 공룡과 엑스포 행사장 관문인 배둔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브랜딩·콘텐츠 발굴, 거점 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을 마련했다.단위 사업별로는 배둔 공룡 마을 브랜드화 사업으로 배둔 문화거점 조성, 공용센터 등을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배둔 관광거점 조성, 특화 거리 조성, 환경정비 사업으로 배둔시장 활성화, 생활 공간 정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사업이 추진되면 공사단계에서 203명의 고용 창출과 운영 관리단계에서 47명의 일자리 창출, 48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03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6억 원의 수입유발효과 등이 나타나고 유동 인구도 20% 가량 증가해 상권의 매출액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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