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안건을 원안 그대로 상정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천영기 통영시장의 친인척 땅 특혜시비가 일었던 해당 소유주의 부지(산양읍 삼덕리 564번지)를 삭제한 수정안을 지난 12일 재상정했다.통영시가 지난해 6월 산양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의사를 최초로 밝힌 이후 철회, 원안 재상정, 수정안 재상정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특히 지난해 9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되자 사업 철회를 선언해 놓고 5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 지난 3일에는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편입 토지 취득 관리계획안’을 제23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재상정했다.하지만 지난해 9월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안건을 원안 그대로 상정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천영기 통영시장의 친인척 땅 특혜시비가 일었던 해당 소유주의 부지(산양읍 삼덕리 564번지)를 삭제한 수정안을 지난 12일 재상정했다.이를 두고 시민들은 “꼼수로 보여 진다. 향후 여론이 잠잠해지면 해당 부지를 편입 취득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통영시가 재상정한 수정안에는 공유재산 취득 건은 30건에서 29건, 면적은 4만7천643㎡에서 4만3천356㎡, 예산 85억6천694만원에서 78억1천242만8천원이 수정 반영됐다. 당초 사업비 역시 116억원(보상비 86억원, 공사비 30억원)에서 11억원이 감소한 105억원(보상비 78억원, 공사비 27억원)이 책정, 실보상비는 추후 감정평가 후 확정할 예정이다.시는 오는 9월 편입토지 협의 보상을 실시(18홀), 2026년 1월 파크골프장 조성 실시계획인가 및 사업발주(18홀), 6월 파크골프장 조성공사 준공(18홀), 2027년 1월부터 잔여 18홀 구간 토지보상 및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산양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당초 통영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순수 시비 116억원이 소요되는 과도한 지방 재정 투입과 천영기 시장 친인척 땅 특혜시비, 투자대비 편익과 지역경제 유발 효과 등에 대한 시민 공감대 부족 등을 부결 이유로 들었다.상임위원회 안건이 부결되자 통영시는 곧바로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부결로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산양읍사무소 맞은편 4만7천㎡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계획이 무산됐다.그러자 산양읍 자생단체들로 구성된 산양파크골프장유치추진위원회는 사업의 정상 추진을 주장하며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면 소재지 보다 낙후된 실정,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된 점, 인구감소 및 농수산경제 침체, 토지보상비 산양농협 예치를 통한 조합원 및 읍민 수익 증대 등을 이유로 들며 정상 추진을 주장했다.그러자 시민여론도 급격히 싸늘해졌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기존 파크골프장의 조성의의와 다른 조성사업과 과도한 사업비 전액 시비 부담, 산양농협 예치 통한 수입 증가로 1천여 명 조합원, 산양읍민에게 수익이 돌아갈 것이란 발언을 두고 지역이기주의를 강력 지적했다.산양읍 파크골프장 추진이 재점화 된 데는 지난달 13일 2025년도 산양읍 연두순방에서 천영기 시장이 산양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다.당시 천 시장은 산양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산양파크골프장 사업은 의회에서 통과해주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4월 추경에 반영하려면 2월 안으로 행정절차를 끝내야 하는 만큼 통영시의회에서 의견을 모아주셔야 한다. 의회 의견 일치가 우선돼야 하기에 이 부분은 의장님에게 넘기겠다”고 했다.이후 일주일가량 흘러 통영시는 이라는 보도자료를 일괄 배포, 통영시의회 차원의 명확한 입장 정리와 편입토지 취득 관리계획안의 정략 뺀 심의를 재차 요구했다.통영시의회 입장에서도 지난달 31일 열린 간담회에서 배도수 의장은 의원들에게 산양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 의사를 물었으나 일부 의원들이 답변을 거부하면서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의회는 안건 심의를 엿새 앞두고 양산시, 창원시 소재 파크골프장 선진지 견학을 실시, 배도수 의장, 노성진 산건 위원장, 김희자 운영위원장, 전병일, 정광호, 김혜경, 조필규, 최미선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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