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찬반 토론에 이어 표결을 진행, 국민의힘 소속 9명 의원들이 전원 찬성에 투표하면서 토지 취득 계획안은 최종 의결됐다.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산양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편입 토지 취득 관리계획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19일 제235회 통영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토지 매입을 골자로 한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정안이 원안가결 됐다.앞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최미선 의원이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난항이 예상됐으나 별다른 이변 없이 계획안은 통과됐다.이날 계획안 의결을 앞두고 최미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반대의사를 밝혔고, 김태균 의원 역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찬성을 주장했다.하지만 최미선 의원을 비롯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태균 의원의 찬성토론 직전 본회의장을 퇴장, 통영시의회 1층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6억원 혈세 날치기 통과를 규탄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직전 의회를 찾은 산양읍 파크골프유치추진위 위원들과 언쟁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이날 찬반 토론에 이어 표결을 진행, 국민의힘 소속 9명 의원들이 전원 찬성에 투표하면서 토지 취득 계획안은 최종 의결됐다.최 “민주주의 절차 위반, 의원 권리 침해”김 “제대로 된 경제효과 36홀 정규구장”반대토론에 나선 최미선 의원은 “의결과정에서 이의가 제기됐을 경우 토론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본 건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어설픈 의사 진행이다. 이는 통영시의회의 신뢰와 공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산업건설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재심의를 요청한다. 의회가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의사 진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대토론에 나선 최미선 의원은 “의결과정에서 이의가 제기됐을 경우 토론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본 건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어설픈 의사 진행이다. 이는 통영시의회의 신뢰와 공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산업건설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재심의를 요청한다. 의회가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의사 진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산양읍 발전을 위한 파크골프장 건립을 반대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과도한 사업비 등으로 각종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더 철저하고 정확하게 사업을 심의하는 것이 의회의 본연의 임무다. 그런데도 해당 상임위 위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의결절차까지 어겨가며 상임위 안건을 가결시킨 것은 명백한 의회 민주주의 절차 위반이자 의원의 권리 침해를 넘어선 시민의 기본적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성토했다.그러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 공인된 전국대회도 치르지 못하는 파크골프장이 된다면 이 사업을 추진한 통영시는 마땅히 큰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이의 제기를 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고 본 건에 대해 가결처리 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하며 본회의 상정 철회와 재심의를 요청한다”고 항의했다.최 의원은 이날 상임위원회 심의 당시 제시한 자료에 대한 오류를 인정, 고개를 숙였다.찬성토론에 나선 김태균 의원은 “집행부에서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그간 상임위 의견과 언론보도에서 계속 제기된 문제의 토지에 대해 소유시기, 보유기간 등 다각적으로 설명했으나 계속 논란이 돼 사업계획서 제외하고 사업 규모를 축소해 행정의 신뢰도와 시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고 대립했다.찬성토론에 나선 김태균 의원은 “집행부에서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그간 상임위 의견과 언론보도에서 계속 제기된 문제의 토지에 대해 소유시기, 보유기간 등 다각적으로 설명했으나 계속 논란이 돼 사업계획서 제외하고 사업 규모를 축소해 행정의 신뢰도와 시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고 대립했다.이어 “시 재정 부담을 준다는 부분에서도 단계별로 추진해 시비 투입을 조정하고 공사비의 시비 투입을 줄이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특별교부세 등 확보하는 방안과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는 등 접근성, 시공성, 경제성, 확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제대로 된 경제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최소 36홀 규모의 정규 파크골프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김 의원은 “많은 의원님들께서도 파크골프장 하나만이라도 정규홀을 만들자는 데 동의를 하고 있고, 집행부에서도 이번에 제대로 만들어 전국대회 규모를 한 번 개최하겠다는 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도남동 주민들의 접근성 및 산양스포츠파크와의 연계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저변과 정규홀 규모 이상의 파크골프장 조성과 함께 파크골프 대회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산양읍파크골프장 관련 논란은 지속돼 왔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되자 사업 철회를 선언해놓고 5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 지난 3일에는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편입 토지 취득 관리계획안’을 제23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안건과 거의 동일하게 제출했다 논란이 되자 천영기 통영시장의 친인척 땅 특혜시비가 일었던 해당 소유주의 부지(산양읍 삼덕리 564번지)를 삭제한 수정안을 지난 12일 다시 제출했다.통영시가 제출한 수정안에는 공유재산 취득 건은 30건에서 29건, 면적은 4만7천643㎡에서 4만3천356㎡, 예산 85억6천694만원에서 78억1천242만8천원이 수정 반영됐다. 당초 사업비 역시 116억원(보상비 86억원, 공사비 30억원)에서 11억원이 감소한 105억원(보상비 78억원, 공사비 27억원)이 책정, 실보상비는 추후 감정평가 후 확정할 예정이다.시는 오는 9월 편입토지 협의 보상을 실시(18홀), 2026년 1월 파크골프장 조성 실시계획인가 및 사업발주(18홀), 6월 파크골프장 조성공사 준공(18홀), 2027년 1월부터 잔여 18홀 구간 토지보상 및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