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전지킴이 ‘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 장명옥 대장은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심폐소생술을 배워 위급한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의 목표”라고 말했다.우리 주변에는 묵묵히 자신을 헌신하며 사회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는 생명을 살리는 작은 손길로, 통영 시민들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50여 명의 봉사대원들과 봉사대를 이끄는 장명옥 대장은 언제나 친절함과 활기찬 얼굴로 시민들을 마주한다.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는 지난 2001년 한국CPR봉사단 통영지부로 출범한 이후 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로 명칭을 변경했다. 장명옥 대장은 2014년 봉사대에 들어와 현재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는 심폐소생술 교육뿐만 아니라 통영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응급 의료 지원 활동을 수행하며,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들은 봉수골 축제, 어린이날 행사, 한산대첩축제, 트라이애슬론 대회 등 통영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 의료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친다. 통영시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도맡고 있는 이들은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숨은 조력자들이다.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는 아이들과 학부모, 어르신, 요양보호사 등 모든 통영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서만 30곳에서 강의를 진행,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여성민방위기동대에서 활동했던 장명옥 대장은 친구의 권유로 심폐소생술봉사대에 들어오게 됐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듣고, 응급처치의 필요성을 실감한 그는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땄다.장 대장은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결국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에는 봉사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렇게 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다. 대원들과 함께한 매 순간이 소중했고, 자긍심을 느꼈다.특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시민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의 보람은 엄청났다. 또 고등학생 때 봉사대에 들어와 활동을 함께 했던 학생이 간호대학교에 진학한 후, 기도 폐쇄환자를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 방송에 소개된 일화는 장명옥 대장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장명옥 대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과 정기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심폐소생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한 번 배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야 몸이 기억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가슴 압박의 깊이와 속도가 생명을 살리는 핵심이다. 너무 빠르게 하면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너무 느리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교육이 필수”라고 덧붙였다.이처럼 장명옥 대장은 지역 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시민들이 직접 요청하지 않으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시청과 협력해 모든 동·면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올해 이 계획이 실행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심폐소생술봉사대는 인근 지역인 거제와 고성에 지회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응급처치 교육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장명옥 대장은 “저에게 봉사는 웃음이다. 봉사를 하면서 대원들과 함께할 때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을 느낀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보람이 더욱 크다. 특히 10여 년간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배워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심폐소생술을 배워 위급한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의 목표다. 힘닿는 데까지, 젊음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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