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57‘김동준 영어학원’ 김동준 원장은 고려대학교 영문과 석사를 졸업, 2004년 학교 선배의 권유로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20여 년 동안 아이들에게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교육자다.김동준 영어학원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 도서관같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수강생 영어 성적 향상은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학생들에게 호응도가 높다.김 원장은 ▲서울시 영어마을 프로그램 개발 담당 ▲종로 테스트와이지 시사영어학원 토플 강사 ▲대치동 강남삼성학원 특례영어 강사 ▲대치동 패스단과학원 영어과 팀장 ▲한티영어연구소 대표 및 TOFLE, SAT 담당 등 그의 우수한 강사 능력을 인정받아 장관, 회장 등 표창을 다수 수상했다.그는 지난 2014년 아내의 고향인 통영에 정착했다. 아내는 고향 통영에서 약국 운영을 희망, 김 원장은 아내의 뜻에 따라 연고도 없는 통영에 정착했다.하지만 김 원장의 통영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평일에는 서울에서 영어 강사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아내를 보기 위해 막차를 타고 통영과 서울을 오가며 지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주말 부부로 생활하다 지난 2017년 김동준 영어학원을 개원,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통영에 완전히 정착했다.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 원장은 언어적 감각이 뛰어난 학생이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고 성적이 단기간에 오른다고 말했다.김동준 원장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언어가 아닌 하나의 과목으로서 가르친다. 특히 영어 해석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가르쳐야 영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 시험이라는 것은 수학 공식처럼 일정한 공식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영어는 단어 하나 하나 외우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을 활용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는 한 단어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문장을 보고 어떠한 상황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하는 것이 영어 공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서울·통영 교육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주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구열이 가장 높기로 소문난 대치동의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이라는 게 익숙한 아이들이고, 어떠한 공부를 하던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또한 공부로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김동준 원장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원장은 “주변에서 공부하는 분위기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도 공부를 하게 된다. 수강생들이 학원에 오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휴대폰을 걷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김동준 영어학원에는 대학교 합격증이 곳곳에 붙여져 있다. 이는 수강생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위함이다.김동준 원장은 통영에 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숙학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는 “타지차체에서 학생들을 위해 기숙학원을 운영하는 경우를 봤다. 금요일~일요일을 활용해 학생들이 학원에 입소하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기숙학원 운영은 수익 사업이 아니다 보니 시 자체 예산으로는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본인 부담금은 일정 부분 필요로 한다. ‘김동준 영어학원’을 포함해 통영에는 우수한 선생님들이 많다. 직접 이러한 사업을 운영해봤으니 시에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