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는 ‘2025년 군민과의 대화’ 6일 차 일정으로 2월21일 오전 함양읍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양군은 대화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즉시 해결하고, 시간 관계상 청취하지 못한 건의사항은 각 담당 부서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해 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이날 오전 함양읍사무소에서는 함양읍 군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한 주민은 용평리 한들 폐비닐 수거장에서 무단 투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그는 “원래는 폐비닐을 수거하는 공간이지만, 산업 폐기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병영 군수는 “CCTV를 적극 활용해 무단 투기 행위를 단속하고, 일반 쓰레기 및 폐기물을 버리는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주민은 “전국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당초 국비 지원을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했으나, 기대했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군수님과 군의원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군 자체적으로도 군비 120억 원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함양군 내에서 떴다방(불법 방문판매 업체)이 성행하고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군 관계자는 “떴다방 문제는 우리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매번 회의에서도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떴다방이 법적인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직접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면 군으로 신고해 주시면 경찰과 협력해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한 주민은 “함양읍사무소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해 시가지 내에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함양읍 내 노후된 집이나 폐가를 정비해 유료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이에 대해 진병영 군수는 “현재 군에서도 읍내 주차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몇몇 인근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며, 확보한 공간은 모두 유료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현재 무료 주차장 운영으로 인해 장기 정차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곧 함양군청 주차장도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군민과의 대화는 지난 2월13일 마천면·휴천면을 시작으로 △14일 지곡면과 유림면, △17일 안의면과 수동면, △19일 서상면과 서하면, △20일 병곡면과 백전면, △21일 함양읍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