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신문 창간 35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58 ‘영웅배송 스파이더’ 김현민 대표는 통영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급격하게 몸집을 키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이들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배달앱은 입점 가맹점에게 최대 9.8%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료 등을 감안하면 입점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 1건당 수수료는 매출의 약 30%에 달한다.수수료율은 매출에 비례하는 만큼 매출이 늘수록 오히려 입점 가맹점이 가져가는 것이 적어지는 기형적인 구조에 배달앱 수수료는 어느덧 이들에게 ‘공포’가 됐다. 그렇다고 배달앱을 안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아울러 국내 공룡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간 무료배달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지역 배달 대행 업계가 도산 위기에 몰렸다. 배달 플랫폼 업체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라이더를 흡수하고, 무료배달까지 확대하면서 지역 내 배달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것이다.‘영웅배송 스파이더’ 김현민 대표는 이러한 통영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김 대표는 지난 2015년 배달대행 업체인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개업했다. 개업 초에는 혼자 배달을 하며 업체 운영을 했지만 현재는 직원 200여 명을 둔 어엿한 사장님이다.그는 “막연하게 혼자 배달을 하며 업체를 운영해 사업 초창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배달을 하며 업체 대표님들과 친분을 쌓아가고 도움을 받아가며 업체를 성장시켰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막연하게 혼자 배달을 하며 업체를 운영해 사업 초창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배달을 하며 업체 대표님들과 친분을 쌓아가고 도움을 받아가며 업체를 성장시켰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김 대표가 배달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속과 안전이다. 그가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매번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덕분인지 통영에서는 배달대행 업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김현민 대표를 중심으로 통영 일부 소상공인 업체들은 탈배민1, 탈쿠팡을 외치고 있다.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배달비와 음식값이 상승하고 최종적으로는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김 대표는 “현재 통영의 많은 업체들이 배민1, 쿠팡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 업체 대표님들에게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적은 ‘땡겨요’ 어플을 사용 권장하고 있다. 사비를 투자해 ‘땡겨요’ 어플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땡겨요’ 어플 사용 시 불특정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기획중에 있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땡겨요’ 어플 이용률 상승 및 대기업의 횡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김 대표는 “통영시에 시자체 배달 플랫폼 구축을 원하지는 않는다. 시에서 배달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을 따라잡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통영에 있는 전광판을 이용해 ‘땡겨요’ 어플 홍보 또는 배달업체와 가맹점 업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김현민 대표는 “작은 도시인 통영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타지자체에서 통영을 참고해 좋은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통영시에 시자체 배달 플랫폼 구축을 원하지는 않는다. 시에서 배달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을 따라잡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통영에 있는 전광판을 이용해 ‘땡겨요’ 어플 홍보 또는 배달업체와 가맹점 업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