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읍 시가지 지중화 사업 구간의 가로수 식재 여부를 놓고 군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로수를 추가 식재하지 않고 현행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 2월12일부터 3월11일까지 지중화 사업 구간의 가로수 식재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돌북교까지 진행된 선로 지중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당시 지중화 작업을 위해 기존의 백합나무 가로수가 제거됐으며, 이후 매립된 선로와 오·폐수 관로로 인해 키가 큰 가로수를 심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은 황금사철나무, 홍가시나무 등 관목류를 식재했다. 이후 군민들 사이에서 기존처럼 키 큰 가로수를 다시 심어야 한다는 의견과 관목류 유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엇갈리자, 군은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했다. 설문 결과, 가로수 식재 찬성 45%(323명), 반대 55%(395명)로 집계되며, 함양군은 다수 의견에 따라 대상 구간에 가로수를 추가로 식재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은 오프라인 조사(읍 이장 및 주민, 대상지역 상가주민), 공무원 대상 조사(새올행정시스템 활용), 온라인 조사(군청 누리집을 통한 군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는 총 718명으로, 상가주민 83명(찬성 24명, 반대 59명), 읍 주민 409명(찬성 193명, 반대 216명), 면 주민 17명(찬성 10명, 반대 7명), 공무원 209명(찬성 96명, 반대 11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함양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시 경관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사업 추진에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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