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으로 번졌다.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26일 오전 10시께 산불이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 권역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구곡산 정상을 넘으면 바로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 해당한다.당국은 산불이 지리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날부터 헬기와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방화선 구축과 진화 작업에 집중해왔다. 26일 새벽부터는 헬기 투입과 동시에 경남사무소 전 직원 130명을 포함한 16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오전 10시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구곡산 능선을 넘으면서,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일부 인력도 안전을 위해 일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기획감사담당관과 보조를 맞추며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과 유림면의 경우 산청 산불로 인한 연기가 지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