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계(회장 임영인)에서는 3월 31일(음력 3월 3일) 거창향교 충효회관에서 거창향교 전교, 성균관유도회 거창지부 회장, 거창향토사연구소장을 비롯한 관내 유림단체와, 이이계 자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이계 창립100년의 발자취" 출간식을 가졌다. 이이계(二以契)의 창립 정신은 " 군자는 글로써 벗을 사귀고 벗을 통하여 서로 인덕을 높인다(以文會友, 以友輔仁)."는 것이다라는 뜻을 담아 이문회우(以文會友)의 `이(以)`, 이우보인(以友輔仁)의 `이(以)` 두 자를 타시 명칭을 이이계(二以契)라 정하여 1925년 음력 3월 3일 거창지역 선비 33명이 창립한 유학계(儒學契) 모임으로​ 이번 출간한 내용에는 창립 당시 작성한 시첩(詩帖)과 이이계 문서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시첩에는 계원 33명의 각자 소회(所懷)를 적은 서문(序文)과 한 구(句)에 한자 7자(字), 총 8구(句)로 이루어진 칠언율시 1수씩을 지어 목판본으로 인쇄되어 있고, 이이계 문서는 회칙과 행사일지 그리고 방채기(放債記)로 구성되는 등 100년간의 행사 기록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임영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조님들께서 남기신 시첩은 높은 학문적 경지와 깊은 시적 감성을 담고 있어 이를 번역하여 후대에 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선조님들의 뜻을 되새기고 자손 간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하였으며​최종길(거창향교 전 전교, 이이계원 후손)님은 33분의 계원 중에 1세대로 생존한 분으로 이 귀중한 훌륭한 기념집이 나오니 춤을 출 것 같다며 감사해 했고​축사에 나선 어윤동(전 거창향토사연구소장) 님께서는 오늘날 인륜이 퇴폐하여 삼강오륜을 케케묵은 무용지물로 여기고 있으나 사람이 사람답게 됨에는 인륜 도덕이 으뜸인데 오륜 중에서 벗과의 사귐에서 신의를 강조하는 붕우유신의 덕목은 인간사회에서 동서고금을 통해 길이 강조하고 실천해야하는 것으로 이 세상에는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 거창 지역사회와 이이계 계원 33분의 후손들 입장에서는 매우 귀한 보물이라 생각된다고 하였다. 또한, 박노해 향토사연구소장은 이이계33분의 훌륭하신 선비들께서 남긴 발자취를 통해 후손들께서는 창립의 그 뜻을 되새기고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며, 시첩병풍을 최훈교님의 후손 최종길님께 전달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