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전경. /양산신문DB다음 달 출범하는 제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양산지역 도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산 출신 박인 의원이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경남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하면서 원 구성 과정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3대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44석, 더불어민주당 23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된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 역시 지난 12대 도의회 4석에서 23석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됐다.양산은 여야 모두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국민의힘에서는 서창·소주를 지역구로 둔 박인 의원이 의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양산지역 최초의 3선 도의원으로,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의장 후보군 대부분이 3선 의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름을 올릴 만한 위치라는 평가다.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창원과 진주, 산청 등 여러 지역의 다선 의원들이 의장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의장뿐 아니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함께 논의해야 하는 만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양산지역 재선 의원인 최영호 의원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의원이 상임위원장보다는 원내대표단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당내 논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양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산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6명의 민주당 도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 전체 의석 23석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규모로, 8명을 배출한 김해 다음으로 많다. 사실상 민주당 경남도의회 세력의 한 축을 양산이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민주당 양산지역 당선인 가운데 이상열·성동근·표병호 의원 등 3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전체 재선 이상 의원이 김해와 양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민주당은 현재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 수준의 보직 배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이를 어느 수준까지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지역 안배와 선수 등을 고려할 경우 양산 출신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