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 할 것,써야만 할 것,쓸 수밖에 없는 것,언론의 無所不爲(무소불위)를 탓하는 이들이 있다.기자는 항상 무엇이든 쓰는 사람, 쓸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여 하는 말인가 한다. 허나 기자는 한 편으로는 쓸 수 있는 것들보다 차마 쓰지 못하는 게 많은 사람이다.더욱이 인구 37만의 도시에서는 한 사람 건너면 다들 아는 사람들의 얘기를 그것도 좋은 말, 칭찬 일색의 말이 아닌 비판하고 들춰내는 글을 쏟아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어찌 보면 기자는 많이 용감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남의 시선을 비켜가는 무신경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국가시험을 치루어 자격증이 주어진 직군도 아니고, 남들과 다투어 선발될 정도로 인기 직종도 아니니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뛰어난 인재가 기자라는 등식도 성립하지 않는다.하면, 인기도 없고 넉넉한 보수도 없는 기자라는 직군의 기자는 무엇으로 열심히 직무에 충실할까?내가 선택한 매체에서 요구하는 언론윤리와 기자의 소양 교육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기자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게 아닐까?지역신문의 존재 이유가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이러한 공동의 목표의식이 기자로 하여금 자긍심과 삶의 목표를 갖게 하는 것이다.지역을 사랑하고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사명감에 보람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마땅히 기자이다.재정이 충분하지 않는 지역 언론이 이렇게 37년을 견디어온 바탕에는 이러한 사명감과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방증이다.양산신문이 37년을 버티어온 원동력은 지역사랑이고, 또 양산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쪼록 양산신문 이 더 열심히 지역을 사랑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애독자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을 재삼 부탁드립니다.창간 37주년 을 맞아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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