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유통센터 정상화 방안 회의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대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던 우리마트 사태와 관련해 양산시가 본격적인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선거 기간 내내 양산시장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던 만큼 민선9기 출범을 앞둔 나동연 시장에게도 사실상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양산시는 9일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 정상화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나동연 시장과 부시장, 담당 부서 관계자, 유통센터 수탁업체인 ㈜우리마트양산유통센터 관계자, 상거래 채권자 등이 참석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상황을 공유하고 운영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지난달 7일 창원지방법원이 우리마트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대응 회의다. 참석자들은 유통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 확보와 입점업체 피해 최소화, 시민 불편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수탁업체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단기간 매출 확대를 통해 영업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양산시는 유통센터 운영 안정이 입점업체 보호는 물론 시민 편익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상황 관리와 지원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우리마트 사태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마트 기업회생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우려하며 양산시의 수탁업체 선정 과정과 사후관리 책임을 제기했다. 특히 2024년 재계약 과정의 적절성과 운영 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양산시 행정의 책임론을 제기했다.반면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 측은 당시 재계약이 성과평가위원회와 시의회 동의, 외부 회계평가 등을 거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허위 사실에 기반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후원회 사무실 입주 문제와 부지용도 제한 해제 논란 등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가며 선거 막판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결국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우리마트 사태는 정치적 공방을 넘어 실제 해결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특히 나동연 시장이 4선에 성공하며 민선9기를 이끌게 된 만큼 지역 경제계와 납품업체, 입점 상인들은 회생절차 진행과 유통센터 정상화 과정에서 양산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양산시 관계자는 "유통센터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지역 농가와 영세 중소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