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7차례 사업 변경을 통해 13년째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는 준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거류면 용산리 일원이 조성 중인 무등물류단지는 진흥개발(주)에서 2013년 사업비 370억 원(공사비 309억 원, 보상비 33억 원, 기타 28억 원)을 투입해 27만8천692㎡ 부지에 조성을 시작했다.단지가 조성되면 물류터미널(집하장), 화물운송업, 퀵서비스(택배), 창고시설, 농수산물센터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었다.당시 고성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기업체의 물류 거점 역할과 230여 명의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사업은 준공 예정이었던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이후 현재까지 7차 계획 변경을 통해 5차례 기한 연장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도 금융기관 차입 지연 및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올해 말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문제는 사업을 추진한 지 13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 공정률이 75%에 머물면서 올해 준공 여부도 불확실하다.특히 사업 기간이 여러 차례 연장되는 사이 대규모 토석 채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실질적인 목적이 물류단지 조성보다 석산 개발에 있는 것 아니냐”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여기다 특수관계사로 알려진 고성아스콘이 지난해 신규 석산 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의혹은 더욱 커졌다.일부 주민들은 “10년 넘게 사업이 이어지는 동안 정작 물류 시설은 눈에 띄지 않고 토석 반출 차량만 계속 오갔다”라며 “물류단지를 만든다면서 실제로는 석산 개발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주민들은 지난해 경남도의 신규 석산 개발 현장실사 당시 반대 집회를 열고 물류단지 사업이 반복적으로 연장되는 동안 토석 채취만 계속되고 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한 주민은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올해도 준공 여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렇다 보니 주민들이 보기에는 물류단지보다 석산이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행사 측에서는 올해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정률이 75%지만, 자금도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고 올해 준공이 가능하다”라며 “토석 채취도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과정 중 일부”라고 밝혔다. 사업 지정권자인 경남도도 올해 사업 준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더 이상 기간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등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사유 없이 더 이상 기간 연장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사업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올해 무등물류단지가 준공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