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재구)이 지난 8일 대학 본관 2층 세미나실에서 국립대로 전환하기 위한 대학 발전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대학발전위원회 최중주 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위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에 대한 추진 배경, 특성화 캠퍼스 전환 방향, 대학 통합 주요 추진 경과 등을 설명하고 경남도립거창대학이 국립창원대와 통합을 통한 국립대 전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설명회를 통해서 대학 특성화로 경남 전략산업 및 경남 서북부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분야 휴먼케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분야 특화를 위해 물리치료, 방사선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창원대와 현재 4년제 임업 관련 학과를 2027학년도 신설할 수 있도록 논의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고등교육법 개정 및 고등교육혁신특화지구 특례 활용으로 2~4년제를 병행 운영하며, 통합 후에도 학생 규모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현재 경남도립거창대학의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원 제도를 5년간 유지할 것이며, 이후에도 지원 유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최정환 전 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경남도립거창대학이 국립대로 전환이 되면 우리 지역에서 학사, 석사, 박사의 취득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며, 거창에 국립대가 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로컬대학으로 가야 거창대학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설명회 주요 질의 중 주민 의견이 배제된 거창대학의 일방적 통합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역 여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재구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국립창원대와 도립대간 통합 논의가 2024년 1월 말에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창원대학교 총장과 함께 거창의 행정을 대표하는 거창군과 거창의 민의를 대표하는 군의회에 방문하여 직접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4월에는 기획행정위원회 도의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었다”고 했다. 또한 “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은 글로컬대학30에 선정이 되어야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8월 28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학 이해관계자와의 설문조사와 설명회,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중주 대학발전위원장은 “경남도립거창대학의 국립대 전환에 따른 대학 통합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대학 발전위원회에게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달부터 거창군 간부공무원, 거창군 언론사 대표, 상공협의회, 읍·면·장, 주민자치회, 시민단체, 사회단체 대표 등과 국립대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11월 중순 대학 통합 추진 과정과 향후 방향에 대한 지역 주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