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초등학교 김도기 교장은 지난해 9월 1일자로 진남초등학교에 부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있다.“진남초등학교는 ‘배움, 나눔, 키움, 세움’이라는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기초‧기본 학력을 기르는 슬기로운 어린이, 배려‧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예절 바른 어린이, 새로운 생각‧도전으로 꿈을 키우는 탐구하는 어린이, 몸‧마음이 건강하고 의지가 강한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도록 전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진남 교육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환한 미소로 말문을 연 진남초등학교 김도기 교장의 말 속에는 학생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그는 지난해 9월 1일자로 진남초등학교에 부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있다.진남초등학교는 올해 통영의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 학생들이 미래 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행복맞이 학교’에도 선정,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행복교육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초·중·고 연합 뮤지컬단으로, 진남초등학교는 아이들이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달에는 입단식을 개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지역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김도기 교장은 “처음에는 무대에서 대사를 외우는 것조차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점점 자신감을 갖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다. 무엇보다 뮤지컬을 통해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뮤지컬단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진남초등학교는 육상스포츠클럽을 중점학교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신체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이밖에 진남초등학교는 육상스포츠클럽을 중점학교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신체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꿈피움 예술통(統)통(通)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통영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통영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김 교장이 학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소통과 공감이다. 그는 “올해 첫 교직원 모임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인화를 이야기했다. 이는 교직원들만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같이 하고 싶은 가치다. 교육은 결국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에 함께 배우고, 나누며, 느끼는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나가는 데 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도기 교장은 교육의 선순환을 강조, “좋은 학교가 좋은 교육을 할 수 있고, 좋은 교육이 좋은 사람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좋은 학교, 좋은 교육, 좋은 사람의 교육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진남초등학교 김도기 교장은 “진남 어린이들이 바르고 예쁘게 자라줘서 고맙다. 매일 배우고 성장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선생님들도 힘이 난다. 앞으로도 꿈을 키우고, 서로 배려하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김 교장이 교직생활을 한 지 어느덧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도 많았다. 그는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한산 용호분교장이 완파됐을 때,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다시 학교를 세웠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2011~2015년 광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쳐 학생 수를 100명 이상 늘렸던 일도 인상 깊은 기억”이라고 회상했다.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은 제석초등학교 화재였다. 당시 통영교육지원청에서 근무했던 김 교장은 화재초동팀장을 맡아 늦은 밤까지 업무에 나섰다. 교육지원청 전 직원들과 관내 학교의 협조로 일주일 만에 학생들을 분산 배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재난을 극복하는 교육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일이자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김도기 교장은 통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며 밝고 힘찬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여러분은 모두 소중한 존재다. 앞으로 통영을 이끌어 갈 중요한 인재들이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존감을 키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하면 그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면 행복한 일을 찾아 나갔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김도기 교장과 진영석 교장을 비롯 교사들은 진남 초등학교가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따뜻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어 “우리 진남의 모든 교직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학교가 더욱 따뜻한 배움터가 될 수 있다.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학교를 믿고 소중한 아이들을 맡겨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 교직을 마무리할 때까지 통영에, 통영에 의한, 통영을 위한 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