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다의 땅 통영수산과학관, 혁신이 필요하다2. 사라져가는 고래를 기억‧기록하는 장생포고래박물관3. 해양의 모든 것, 국립해양박물관4. 제주도 해녀를 기억하고, 제주해양동물을 교육하다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각각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해양 생태 보전의 메시지를 공간에 녹여낸 대표 사례다. 제주해녀박물관은 해녀의 삶을 공동체와 생업, 역사와 정신까지 입체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350종, 1만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을 바탕으로 교육과 체험, 보호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복합 전시관이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문화적으로 풀어내는 제주의 사례는 지역 수산자원과 생태자산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손꼽힌다..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해녀들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담아낸 공간이다.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해녀들은 생업을 넘어 제주도민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왔다.제주의 강인한 어머니, 제주도민의 정신적 기둥제주해녀문화 보존·전승, 역사·문화의 산 교육장제주해녀는 제주의 어머니이며, 이 땅의 정신을 지탱해온 상징적 존재다.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해녀들은 생업을 넘어 제주도민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해녀들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담아낸 공간이다.해녀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수탈정책과 민족차별에 맞서 해녀들이 주도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문화 자산으로 정립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녀의 삶을 집대성해 관광·자원화하고, 관련 자료의 수집·보존·전시 및 교육을 통한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대표문화상징으로서의 ‘제주해녀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해 있는 해녀박물관은 전시실과 도서실, 전망대 등으로 구성, 총 3개의 상설전시실을 운영 중이다. 2006년 개관한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목표로, 생활, 어업 방식, 도구, 복식, 마을 문화 등 다층적인 해녀 문화를 정리·전시하며,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관광문화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해녀들은 능력 중심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질서를 유지한다.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해녀들은 능력 중심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질서를 유지한다. 자신이 잡은 전복이나 소라를 물속에서 남모르게 망사리에 건네주거나, 특정한 공간을 지정해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게석’은 이 행위를 지칭하며 ‘할망바당’이란 이런 공간을 의미한다.제1전시실에서는 1960~1970년대 해녀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해녀의 집과 세간, 어촌마을의 구조, 제주여성의 복식, 음식문화, 물허벅, 지세항아리 등을 통해 고단했던 일상의 면면을 조명한다. 제주 전통 초가의 구조와 생활도구는 물론, 바다와 함께 살아온 마을 풍경이 모형과 그래픽으로 재현된다.제2전시실은 해녀들의 바다 일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언 몸을 녹이고 물소중이를 갈아입는 불턱을 중심으로 물질에 사용되던 테왁망사리, 빗창 등 전통 도구와 함께, 물소중이와 고무옷을 볼 수 있다.제2전시실은 해녀들의 바다 일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언 몸을 녹이고 물소중이를 갈아입는 불턱을 중심으로 물질에 사용되던 테왁망사리, 빗창 등 전통 도구와 함께, 물소중이와 고무옷을 볼 수 있다. 또한 해녀항일운동과 해녀공동체,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공익에 헌신한 해녀들을 사진과 영상자료로 살펴볼 수 있다.제3전시실은 해녀 개개인의 생애에 주목한다. 첫 물질부터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과정, 출가물질의 경험담, 물질 도중 틈틈이 만든 작업품 등 해녀들이 남긴 이야기들이 영상과 작품으로 구현됐다. 특히 해녀 작업장 공간은 물질 준비, 도구 손질, 성게 작업, 해산물 계량 등 해녀들의 노동을 세밀하게 보여준다.해녀 작업장 공간은 물질 준비, 도구 손질, 성게 작업, 해산물 계량 등 해녀들의 노동을 세밀하게 보여준다.해녀박물관은 다양한 기획전시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올해 두 번째 문화갤러리 전시는 진주아 작가의 설치미술전 ‘Becoming-With 함께 되어지는 것’이다. 해녀의 딸이자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폐해녀복을 바닷속 생명체처럼 형상화한 12점의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버려진 물질에 새로운 생명과 서사를 부여하며, 비유기적 사물의 변화와 해녀복의 상징성을 유기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해녀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가 남긴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다음 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 바다와 공동체를 품은 해녀의 삶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빛나고 있다.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바다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알리는 해양전문 박물관으로 주목받고 있다.바다 생명, 공존의 가치 나누는 해양동물박물관해양 생태계 소중함 체감 프로그램 ‘교육의 장’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바다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알리는 해양전문 박물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에 자리 잡은 박물관은 해양생물 표본 보존과 전시, 생태교육 및 체험활동까지 아우르며 어른과 어린이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박물관은 해양동물 표본 약 350종, 1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물고기를 연구하고, 영구 보존하기 위해 시작한 표본제작은 독자적인 어류박제 특허를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1992년부터 이어진 전국 순회 해양동물전시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해양동물박물관 건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박물관은 ‘생명공존의 미래를 함께 열다’라는 미션 아래, 바다 생태계 보전의식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박물관은 해양동물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바다 생명과 공존의 교육적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공존의 미래를 함께 열다’라는 미션 아래, 바다 생태계 보전의식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바다 생명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고 생태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6개 상설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각 전시관은 바다와 생명의 연결 고리를 다채롭게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보호 의식을 환기시킨다.제1전시장 ‘인간과 바다’는 해양이 예술과 문화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됐는지를 조명한다. 고대 신화부터 현대 영화까지, 바다는 시와 소설, 미술과 음악 등 인류 표현의 원천이 돼왔다. 전시장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인간이 바다와 맺어온 정신적·문화적 유대를 소개한다.제2전시장 ‘다양한 종류의 해양동물’은 무척추동물부터 경골어류까지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에서 제일 큰 ‘키다리게’,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독을 가진 어류와 성전환을 하는 어류까지, 다양한 해양생물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ART Wall’에서는 해양생물의 색감과 형태가 예술적으로 재구성돼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제3전시장 ‘다양한 서식지의 해양동물’은 해양 생태계의 지리적 특성과 생물 다양성에 주목한다. 연산호와 아열대성 어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제주도 남쪽 바다,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조간대와 갯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유영생물과 저서생물의 구분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제4전시장 ‘상어특별관’은 상어를 집중 조명한 공간이다. ‘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상어는 세계적으로 약 450여 종, 그중 40여 종이 한반도 연근해에 서식하고 있다. 박물관은 고래상어, 백상아리, 귀상어, 환도상어, 은상어 등 주요 상어 종을 표본과 함께 소개하며, 이빨, 비늘, 체형의 차이점을 비교해볼 수 있는 관람형 학습 공간을 마련했다.제5전시장 ‘민물고기 이야기’에서는 약 250여 종의 국내 민물고기 중,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류들이 소개된다. 전시장에는 멸종된 토종철갑상어, 연어의 회귀 산란 모습, 천연기념물 어름치와 황쏘가리 등 이 땅의 생태적 흔적을 담고 있는 민물 생명체들이 전시돼 있다.제6전시장 ‘해양동물의 이용과 보존’은 우리 바다의 수산자원과 국제적 희귀 해양동물을 동시에 조명한다. 식량자원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바다가 국가적 자산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계절별 대표 어류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물개와 물범 등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 등록 보호종들도 함께 소개된다.특히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이는 박물관을 찾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다 생물을 직접 만들고, 꾸미고, 그리며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체험 내용은 ▲락페인팅, 조개껍데기 공예 ▲인어공주·백곰·펭귄 양초 만들기 ▲종이접기(상어, 게, 개복치 등) ▲상어 스탬프 찍기 ▲해양동물 컬러링북 등 다양하다.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한 관광객은 “아이들과 가족여행 겸 교육 기관을 찾아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공간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정말 알찼다. 입장하면서 받은 표를 미션처럼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했고, 전시를 더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미션을 완료한 후 100점을 받으면 컬러링북이나 종이 모자 만들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입장료가 1만원이었는데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과학, 문화, 예술, 생태적 상상력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에게 풍부한 학습과 감성의 경험을 제공한다. 박물관이 추구하는 가치는 해양은 더 이상 인간과 분리된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의 터전이라는 것이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