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신문 창간 35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64훌륭한 직업윤리를 가진 백승원 순경.다가오는 여름. 사람들은 방학과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영, 낚시, 수상 스포츠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바다를 상상하면 벌써부터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다의 밝은 곳을 생각하며 들떠있을 때, 해양경찰서의 종합상황실은 바다의 어두운 곳을 생각하며 언제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의 백승원 순경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신고 전화를 기다리며, 오늘도 모두의 무사와 안전을 기원한다. 모든 사건‧사고가 으레 그렇듯이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백 순경은 언제나 만전을 기한다. 다양한 신고 전화가 울리는 이곳에서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바다를 좋아했던 소년은 장성해서 해양경찰관이 됐다.언제나 기합이 들어가 있는 백승원 순경은 바다를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바다를 좋아했던 백 순경은 해병이 꿈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그가 경찰이 되길 원하셨다.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바람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그는 해양경찰에 대해 알게 된다. 만족스러운 방향을 찾은 백승원 순경은 해양경찰학과를 재학하고, 군 복무 역시 해양경찰 의무경찰을 나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 자신의 꿈이 확실하다고 느낀 백 순경은 군 복무를 마친 뒤, 해양경찰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다.그렇게 그는 꿈에 그리던 해양경찰서에서 현재 3년 9개월째 복무 중이다. 백승원 순경에게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복무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고 한다. 지난 1월의 어느 추운 저녁, 비번일인 백 순경은 여자친구와 함께 무전수변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다리 위에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 달려갔다. 도착한 곳에는 한 남성이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그를 가까스로 붙잡고 있었다.백승원 순경은 여자친구에게 119에 신고를 부탁했고, 매달린 남성의 손을 잡고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던 남성은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백 순경 또한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지는 남성을 감당하기 힘들었다.백승원 순경은 남성이 바다에 빠질 것을 염려해 다리 입구에 있던 구명환을 가지러 갔다. 구명환을 가지고 돌아오는 순간 남성은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백 순경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성을 향해 구명환을 던지고 바다로 입수했다. 구명환을 남자에게 고정시킨 뒤, 방파제 쪽으로 이끌어 남성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한다.추운 날씨에 어둑어둑한 저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도 아닌 비번일에 우연히 마주친 사고. 그러나 백승원 순경은 마음속 해양경찰관으로서의 투철한 직업윤리를 무시할 수 없었고, 덕분에 한 생명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백 순경은 아직도 구조 중 남성에게 들었던 ‘살려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자신이 배운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백승원 순경.백승원 순경은 해양경찰이 돼 자신이 배운 전문성과 책임감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 또한 필요하다고 한다. 바다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119에 신고해 정확한 위치와 사고 경위를 알려달라고 했다. 119 소방구조대와 해양경찰서는 종합상황실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배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직접 신고가 어려운 경우, 조타실 내‧외부에 설치된 ‘SOS 구조버튼’을 누르면 GPS를 통해 배의 위치를 알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이렇게 국민의 소중한 신고가 들어오면 백 순경은 종합상황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이용해, 응급환자 이송, 익수자 구조, 해양범죄 단속 등 다양한 업무를 해결하고 있다.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늘 분주한 통영해양경찰서.뜨거운 태양 아래, 바다의 밝은 곳만 바라보는 우리를 위해, 바다의 어두운 곳을 바라보며 우리를 지켜주는 해양경찰의 노고를 생각하며 안전 수칙을 지키며 바다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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