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세자트라숲이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교육장터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통영RCE가 유엔대학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전문가 센터로 지정된 지 20주년이기도 한 특별한 해다. 통영RCE는 지난 2021년 재단 내홍을 겪으며 표류했다. 교육팀 직원 6명이 개인사유로 줄 사직했지만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당시 이사장과 사무국장의 알력, 사무국장의 리더십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직원들이 재단을 떠났다. 그 결과 5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을 받았던 재단은 B등급으로 하락했다. 전문 역량을 갖춘 리더의 부재는 재단 발전을 가로막았고, 국제·대외적 업무를 지향했던 재단이 지역화 되자 내부 직원들도 “재단에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했다. 재단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이 부족했던 리더로 인한 예견된 결과였다.이후 새로운 남정희 사무국장 선임을 통해 재단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통영RCE 설립 목적과 가치에 걸 맞는 재단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남 국장의 선임과 동시 재단을 떠났던 교육팀 PD들이 재단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들은 당시 표류 중이던 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했다. 그렇게 통영RCE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전문가센터 지정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지금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기후위기와 사회적 변화에 맞는 그간의 성과를 성찰하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 시민이 배우고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존의 가치를 품은 배움의 터전으로 통영과 세계를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이와 더불어 최근 비정상의 정상화를 꾀한 ‘도시숲·정원관리인 운영’ 사업은 특정 민간정원에 지원이 편중되면서 논란이 됐다. 특정 민간정원에 43차례 지원된 반면 타 정원 및 농원은 10여 차례 지원에 그쳤다. 이를 두고 행정 특혜라는 지적도 있었다. 통영시는 논란이 되자 민간정원에 대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내놨다. 늦었지만 문제점과 정원관리인의 민원 제기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 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룬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통영시는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의 행정을 펼치는 데 한 치의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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