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11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2025년 제2회 기후변화 적응 양식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 기후위기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수협과 지자체 차원의 수매·가공시스템 구축과 가공공장을 설립해 고수온기 어류 적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합니다”“스마트양식에 기반한 외해 가두리 양식에 대해 국내에는 관련 설계나 기술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기술 지원과 민원 해결 창구가 있었으면 합니다”기후위기 속 양식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다시 한번 통영에서 마련됐다.통영시는 지난 11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2025년 제2회 기후변화 적응 양식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 기후위기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수산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함께 수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어업인들도 참석, 기후위기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절박한 현실을 전달했다.세미나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경상남도, 수협중앙회 경남본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 기관 전문가 4명이 발표에 나섰다.세미나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경상남도, 수협중앙회 경남본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 기관 전문가 4명이 발표에 나섰다.임현정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연구과장은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한 미래 양식 전략’이란 주제로, 세계‧우리나라 및 통영시 양식산업 현황, 국내 양식산업 문제점, 국내 양식산업 육성 방안과 R&D 현황 등을 살폈다. 그는 “국내 양식장 대부분 수온 변화에 취약한 서‧남해 내만에 위치해 있고, 육상양식 역시 수온 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2100년 기준 연근해 수온은 4.1℃ 상승하고, 고수온은 연 105일 동안 발생할 전망이다. 스마트양식 시설 도입,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 등 양식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성용 경상남도 기후대응파트장은 ‘경남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파트장은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952어가, 659억원 규모의 피해를 언급, “경상남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고수온 대응 아열대 신품종 개발 및 양식품종 생산성 향상 육종 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또 수과원, 경남도, 시‧군간 해양환경 관측시스템을 연계해 수온관측으로 이상수온에 신속 대응하고, 양식보험 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종현 수협중앙회 경남본부 차장은 ‘양식보험 제도개선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김 차장은 양식보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소개하며, 보상단가 현실화, 가입품목 확대, 자기부담금 조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박용주 해양과학기술원 전문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수온성층 공간을 이용한 양식생물 자원 개발(수층공간이용 양식생물자원 대량생산)’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 전문위원은 “연안해역의 표층 어장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쉽게 받지만, 외연해역의 해양수층공간은 어‧패류의 안전한 서식 환경을 조성한다. 외해 수층공간을 이용, 신규어장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 기술집약적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가두리 양식 어업인은 “실질적인 유통과 가공 기반 시설 마련이 필요하다. 매년 여름 고수온으로 우럭이 적체되고 있다. 고수온이 발생하기 전에 수협이나 통영시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수매해서 냉동 보관하거나 가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또 고수온이나 적조 상황에서 수조 시설을 통해 생존율을 높인 사례가 있다. 공공 수조 시설이나 공동 활용 시스템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이날 수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어업인들도 참석, 기후위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영어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어업인은 “외해에 양식장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외해 환경을 고려한 설계기준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기술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마트양식 기반의 규모화된 시스템을 국내에서 구현하고 싶어도 관련 생태계가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 외해 가두리 확산을 위해 민간 기업과의 기술 교류 창구나 제도적 지원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천영기 통영시장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때다.  통영시는 양식업 등 수산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 기후변화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천영기 통영시장은 “지구온난화는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 됐다.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양식업의 위기는 우리의 시급하고도 적극적인 대응 과제다. 이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때다. 지속가능한 양식기술 개발, 친환경 사육방법 도입, 과학적 기반의 정책 수립을 통해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통영시는 양식업 등 수산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 기후변화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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