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통영시와 제9대 통영시의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돌입했다.17일 기획예산실 감사로 시작된 일정은 오는 23일 통영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감사까지 이어진다.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핵심 기능이자 시민을 위한 효율적인 행정 수행을 견인하는 중요한 절차다. 즉 법률에 따라 자치단체 집행기관의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제도인 것이다. 자치단체의 집행 사무가 적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예산이 낭비되거나 특정 사업에 편중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감시한다.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질적 기능이 빛을 발하는 행위인 것이다.그렇다면 이번 감사에서 통영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12인의 의원들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민 대의기관인 의원들은 과연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행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시민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할 수 있나.첫 일정으로 진행된 기획예산실 감사는 2시간에 걸쳐 감사가 진행된 반면 일부 소관과는 감사보고 시간을 제외하고는 30분도 채 소요되지 않았다. 의원들의 중복되는 질의와 반복되는 지적도 행정사무감사의 고유 기능과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단순한 지적이 아닌 오직 지역발전과 통영시민을 위한 적극행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통영시의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시정 전반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예산 감시 기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피감기관인 통영시와 통영공기업, 출자·출연기관들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혁신과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정신이 필요하다.더불어 민선 8기 역시 항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실효 있는 성과와 공약이행을 위해 총력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6월 11만 통영시민들의 준엄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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