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 4월 재보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변광용 거제시장의 취임 3개월여를 맞아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지역 언론인 등 몇몇 인사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시민 여론이 곱지 않다. 지역언론 대표 A씨의 경우, 시청 내 직원들의 기피대상에 속한다는 게 직원들의 후문이다. 툭하면 '시장 팔이'를 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때문이다. 시청 간부 공무원 모씨는 "상대적으로 시청 출입이 잦은데다 별다른 목적없이 사무실에 들러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장시간 훈계성 지적질을 하는 바람에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며 "A씨가 눈에 띄면 자리를 뜨는 직원도 있다"라고 불편해 했다. 또한 변 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시청내 실세 중 실세로 떠오른 B과장은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과 안하무인격 태도로 구설에 놓였다. 시청 모과장은 "B과장의 행보를 두고 부정과 긍정 여론이 팽팽하다"면서 "B과장이 회식때 다소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함께한 사람들이 불쾌해 하는 경우에도 면전에서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B과장의 힘을 인정했다. 이른바 찐변으로 거제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지역내 건설업자 C씨의 전화는 시청 인사때 통화량 폭주로 통화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그를 아는 이들의 전언이다. 또 시청 관급 공사니 하청을 원하는 건설업자들 사이에선 거의 황제급 수준이라는 게 그쪽 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시청 모 간부 공무원은 "C씨에게 부탁해 실제 인사가 이뤄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실세인 C씨가 시청에 전화하면 웬만한 일은 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씨측 모 건설업자는 "C씨가 이런 저런 소문이 싫어 활동을 매우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0일 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지영배(69)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시의회 의견을 무시한 보은 인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 사장은 지난 5일 열린 거제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사 사장으로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변광용 시장은 시의회의 부적격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시의회의 이번 인사청문회는 시의회가 시 출자·출연 기관장 임명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관련 조례를 만든 이후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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