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권현망 33개 선단 어선들이 3개월간의 법정 휴어기를 끝내고 본격 출어에 나섰다.1일 새벽 4시, 기선권현망 어선단은 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첫 멸치 조업을 시작했다.기선권현망 33개 선단 어선들이 3개월간의 법정 휴어기를 끝내고 본격 출어에 나섰다.1일 새벽 4시, 기선권현망 어선단은 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첫 멸치 조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올해 멸치잡이의 첫날이자, 9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점이었다.기선권현망 어업은 고도의 분업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바다 위를 종횡하는 어탐선이 어군을 포착하자 본선 2척이 양쪽에서 그물을 펼쳐 멸치를 감싸며 가공선에서 잡은 멸치를 펌프로 옮겨 선별·삶기 작업을 한다. 그물에 담긴 멸치는 크기에 따라 선별되고, 작은 멸치는 어창으로, 큰 멸치는 롤러에 남는다. 삶은 멸치는 선상 지붕 아래에서 식힌 후 육상으로 옮겨져 냉풍 건조된다.멸치잡이 30년 경력의 최점수 선장이날 출어 현장에서 만난 멸치잡이 30년 경력의 최점수 선장은 “멸치는 신선도가 생명이다. 햇볕에 오래두면 맛이 변한다. 그래서 잡자마자 삶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 위에서 바로 삶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최 선장이 이끄는 선단도 추도 앞바다에서 올해 첫 멸치를 성공적으로 건져 올렸다. 그물 안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멸치들이 가득했다.최점수 선장은 “새벽 4시 출항했지만, 초반 어획량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오후에 들어 조금씩 나아질 거란 기대를 해본다. 어군의 위치는 그날그날 다르고, 물때와 수온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품질이 좋든, 크기가 크든 작든 멸치를 많이 잡으면 좋다. 희망 하나 믿고 바다로 나온다”고 말했다.멸치권현망수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30일) 기준 위판 실적은 3천904톤, 310억원이다. 한창이던 2020년에는 1만7천666톤에 1천2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몇 년간 위판량은 꾸준히 감소 추세다.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봄철 남해 연안(전남 고흥~경남 거제)의 멸치자원을 조사한 결과, 멸치 알과 부화한 어린 멸치가 지난해 비해 4월에는 감소했지만, 5월에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성장에 유리한 수온과 먹이생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지시 7월 중순부터 멸치 어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최필종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은 “욕지도 인근 해역은 멸치의 주요 산란장이자 회유로로, 연간 조업량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황금어장이다. 최근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이곳에서 추진되며 조업권과 생존권 위협이 커지고 있다. 경남 내 해상풍력과 어업의 상생 공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필종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은 “욕지도 인근 해역은 멸치의 주요 산란장이자 회유로로, 연간 조업량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황금어장이다. 최근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이곳에서 추진되며 조업권과 생존권 위협이 커지고 있다. 경남 내 해상풍력과 어업의 상생 공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