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공모사업 ‘한산신문 지역공동체활성화프로젝트’-②■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박정용 사무국장에게 듣는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박정용 사무국장“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바닷속은 훨씬 심각합니다. 폐해수관이 겹겹이 얽혀 있고, 해조류와 부유물질, 어업 쓰레기까지 엉켜 있어 마치 바다가 쓰레기장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지난 2일 봉평동 인근 항만 해역을 직접 조사한 박정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바닷속 실태를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바닷속 폐해수관 현장 실태조사는 통영시 미수동과 봉평동 일대에서 진행됐다.박 사무국장은 “현재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실제 사용 중인 해수인입관은 총 5개이며, 그 규격은 지름 125mm 1개, 100mm 1개, 70mm 2개, 50mm 1개로 확인됐다. 사용 중인 관은 외부 기온 차로 인해 성에가 껴 있어 육안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현장을 살펴본 결과 사용 중이 아닌 폐해수인입관이 무려 20여 개에 달했으며, 그 중에서도 125mm와 100mm 크기의 대형 호스가 대부분이었다. 70mm, 50mm도 혼재돼 있었다. 폐해수관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채 해안에 방치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바닷속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박 사무국장은 “얽히고 설킨 폐호스가 겹겹이 쌓여 있었고, 수면 위에도 파래 등 해조류가 부착된 폐호스가 둥둥 떠다녔다. 이는 장기간 방치된 정황이다. 일부 폐해수관은 입구를 폐어구로 막아 임의로 관리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주변 해역에는 굴 양식에 사용됐던 스티로폼 부표, 플라스틱 통발 등 어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혼재돼 있었고, 수질은 부유물질로 혼탁해 악취가 발생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과거 미수·봉평동 일대는 바지락, 개조개, 개불 등이 풍부하고 잘피와 해조류가 서식하던 청정 지역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사라졌고, 일부 어민들이 바지락 종패를 소규모로 보호하고 있는 실정이다.박 사무국장은 “수산물 가공업체 등이 바닷물을 끌어 쓰다 부유물질 때문에 관이 막히면 잘라 버리고 새로이 설치하며 마구잡이 식으로 버려지는 해수인입관은 연안 항만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는 햇빛 차단으로 광합성이 제한되고, 수생식물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환경에 놓였다. 이 같은 해수관 무단 방치는 해양퇴적물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연안 항만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영시의회 및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해수관 방치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관계 기관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관련기관에서는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에 따라 해당 수산업체와 횟집 운영자에 대한 계도 및 고발 조치 등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글·사진=강송은·박초여름 기자편집=배선희 기자총괄=김봉애 총무부장후원=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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