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육대회 권투 60kg 이하 경량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조승범 학생(통영중3).뜨거운 태양이 세상을 비추고, 열기로 모든 것이 이글거리는 여름.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에어컨 아래로 몸을 피하며 땀을 식힐 때, 오히려 에어컨 아래에서 땀을 내는 학생이 있다. 어두운 조명이 비치는 권투장의 링 위에서 권투 훈련을 하고 있는 이 학생은 조승범.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권투 60kg 이하 경량급 금메달을 획득한 자랑스러운 통영중학교의 학생이다.조승범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접한 권투 영상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며 움직이는 빠르고 가벼운 발놀림,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며 순간 공격하는 공수의 전환이 조화로운 복싱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전문적으로 권투를 배우고 싶었다.아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원했던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하며, 그를 ‘복싱인사이드짐’이라는 권투 체육관에 보낸다. 그렇게 하교 후 권투장에서 하루하루 즐겁게 권투 훈련을 하던 그를 유심히 지켜본 체육관의 사범님은 그에게서 재능이라는 빛을 발견한다. 특히 ‘인파이터(상대를 압박하면서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유형)’의 재능을 보였던 조승범 학생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고 싶었던 사범님은 그에게 손을 내민다.그렇게 자신을 더 넓은 세계로 이끌어 줄 손을 잡은 조승범 학생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고 훈련을 시작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훈련은 취미로 배울 때와 달리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다치는 날도 많았다. 코 뼈가 부러지거나 주먹에 실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훈련에 임했고, 끝내 2025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이라는 영예를 안았다.조승범 학생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고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 덕분에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됐다.조승범 학생은 “이 금메달은 저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범님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잡아주시며, 저의 유형에 맞는 훈련 방법을 찾아주셨다. 교장선생님은 제가 다치면 대건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주시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셨다. 체육부장님은 학교 안팎으로 온전히 권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하며 제 등을 밀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다”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현재 그는 하교 후 밤 9시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 체고에 진학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따기 위함이다. 그의 꿈은 권투선수로 경험과 기술을 쌓아 통영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조승범 학생의 훈련을 도와주는 '복싱인사이드짐'.매사 진중한 덕분에 실전이 아닌 훈련이라도 안전의 중요성을 아는 그는 헤드기어와 마우스피스, 글러브와 운동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훈련에 매진한다. 그가 하는 훈련은 쉐도우 복싱(가상의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권투 연습), 달리기, 줄넘기, 스파링(헤드기어를 쓰고 실전처럼 하는 권투 연습) 등으로 이제는 그의 일상이다.조승범 학생은 “열심히 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내가 흘린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의 주먹을 보며 쾌활하게 웃었다.권투선수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며, 그 과정에서 고된 훈련과 상처로 가득한 고통과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은 인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끝을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조승범 학생의 여정에 찬란한 내일이 있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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