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분야 이수자로 선정된 성주경씨는 “전통이 이어지려면 배운 것을 나눠야 한다. 통영에서 전통 활에 대해 알리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활을 만드는 것이 즐겁고 흥미로웠습니다. 내 손으로 활을 만들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2달 동안에는 잠을 3시간만 자고, 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날들도 많았지만, 어려워도 끝까지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전통 활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들을 이어가겠습니다”성주경씨가 20년 만에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분야 이수자로 선정됐다. ‘궁시장’은 전통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장인을 말한다. 무형유산 이수자는 향후 궁시장 명인 또는 무형유산 보유자가 되기 위한 첫 관문으로 해당 분야 전통의 계승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성주경씨가 활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 통영 궁도장 ‘열무정’에 입회하면서부터다. 이후 그는 꾸준히 수련하며 실력을 쌓았고, 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그는 5단 이상부터는 전통 각궁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직접 활을 사서 사용했는데, 매년 구입했던 각궁이 잘 부러지는 등 품질이 불안정했다. 결국 그는 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겠다는 결심에 이르렀다.활을 배워보겠다는 다짐을 붙잡고 처음 찾은 곳은 경북 성주에 위치한 현대식 활 제작소였다. 이곳에서 2년간 기술을 익혔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 활의 고장이라 불리는 예천에서 활동 중인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 김성락씨의 제자로 오랜 기간 기술을 배웠다.그는 예천에서 거주하며 전통 활 제작 기술을 익혔다.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 빠져든 그는 하루에 3시간만 잠자고, 21시간을 활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기간은 2달가량 이어졌다. 작업 환경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겨울 혹한기에는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 살을 에는 날씨였고, 이에 적응해야만 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날들도 있었지만, 끈기로 버텨냈다.전통 활 제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선별하고, 가공하고 숙성하는 등의 재료 준비 기간과 손질, 건조, 접착, 조립, 균형 잡기 등 수천 번의 작업이 반복된다. 대나무를 손질하고, 물소뿔을 펴고, 아카시아와 참나무, 민어 부레, 힘줄, 화피(자작나무 껍질) 등을 한 겹 한 겹 붙이는 수작업이다. 성주경씨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의 혼과 시간이 깃든 전통 각궁 작품을 만들었다.지난 5월, 성주경씨는 이수자 심사를 위해 2개월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걸쳐 시험에 응했고, 6월 18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이수증을 전달받았다. 궁시장 이수자가 새로 선정된 것은 20년 만의 일이었고, 그는 그 주인공이었다.지난 5월, 성주경씨는 이수자 심사를 위해 2개월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걸쳐 시험에 응했고, 6월 18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이수증을 전달받았다. 궁시장 이수자가 새로 선정된 것은 20년 만의 일이었고, 그는 그 주인공이었다.성주경씨는 전통 활의 명맥을 이어 나간다는 사명감과 활의 계승을 위해 다양한 전승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강인한 다짐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현재 그는 고성의 작업장에서 활 제작에 몰두하고 있으며, 통영에서는 전승활동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통영 국가유산 야행에는 세병관에서 어린이들이 전통 활에 대한 흥미를 이끌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열었다. 오는 한산대첩축제에도 부스를 만들어 활 전시와 시연 행사를 직접 운영,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전통 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그는 “내 손으로 직접 활을 만들 때가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자 집중되는 시간이다. 내가 만든 활이 결과가 안 좋게 나올 때는 원인을 분석하고 직접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 만들어진 활이 곧게 날아갈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음 지었다.그는 “내 손으로 직접 활을 만들 때가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자 집중되는 시간이다. 내가 만든 활이 결과가 안 좋게 나올 때는 원인을 분석하고 직접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 만들어진 활이 곧게 날아갈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음 지었다.성주경씨는 “전통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게 말처럼 쉽진 않다.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끈기와 노력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 이수자가 됐다고 끝이 아니다. 앞으로 전승교육사, 보유자까지 목표로 삼고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전통이 이어지려면 배운 것을 나눠야 한다. 통영에서 전통 활에 대해 알리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열무정에 걸린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이수자 성주경 플래카드.성주경 이수자가 자신이 만든 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성주경 이수자가 만든 활.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