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우농가가 함양에 모인 가운데, 함양군 백전면에서 김정수 씨가 키운 한우가 종합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 9월4일 ‘2025년 경남 한우경진대회’가 함양산청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농협 경남지역본부와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가 주최·주관해 도내 우수 한우 개량성과 사양기술을 평가하고, 한우산업 발전과 농가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함양지역의 9개 한우농가에서 출품한 한우 10두를 비롯해 경남지역의 67개 농가에서 키운 한우 84마리가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이를 대상으로 김준수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암송아지(7개월령 이하) △미경산우(15개월령 이하) △번식암소 1부(36개월령 미만, 1산 이상) △번식암소 2부(48개월령 미만, 2산 이상) △번식암소 3부(48개월령 이상, 2산 이상)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으로 나눠 체중, 연령, 건강상태, 체위 등 규격 심사와 외모심사, 비교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한우를 선정, 시상했다. 지난해 합천군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서 유림면 이충희 씨의 출품축이 종합 챔피언을 수상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도 함양군의 한우농가가 저력을 발휘했다. 백전면 김정수 씨가 번식암소 3부에 출품한 한우가 종합 챔피언으로 등극, 시상금 300만 원과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류길년 농협 경남지역본부장은 “한우는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 농촌 경제의 근간이자 대한민국 축산업의 자부심”이라며 “한우농가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 그리고 열정으로 한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출품된 한우는 각 농가의 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남 축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박종호 함양산청축협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한우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며 “하지만 미국산 수입으로 농가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종 변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더욱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