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사업에 도전한다. 오는 9월10일 지리산 풍경길(총 연장 59.5km)을 대상으로 국토부 현장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리산 풍경길은 마천 백무동에서 출발해 오도재,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지곡 개평마을 등을 거치는 노선으로, 산과 숲, 전통문화와 현대적 휴양자원이 어우러진 길이다. 평가단은 국토부 관계자 3명, 평가위원 7명, 경남도 3명, 용역사 4명 등 17명으로 구성되며, 거연정·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등을 직접 둘러본다. 이번 평가를 앞두고 군은 관광 자원과 도로 관리계획을 보강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10개 후보 노선 중 경남에서는 우리 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정부 지정 1호 관광도로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전 부서가 협조해 반드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도로 제도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도로법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국토부는 올해 3월 ‘관광도로 지정 절차 및 평가 지침’을 고시하고 본격적인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신청 노선은 먼저 서면평가를 거쳐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현장평가와 종합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지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5개 내외의 노선이 지정될 계획이며, 함양군 지리산 풍경길은 경쟁률이 높은 가운데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리산과 상림, 대봉산휴양밸리, 개평한옥마을 등은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이를 하나의 관광도로로 묶어내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도로로 지정되면 다양한 지원이 뒤따른다. 도로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편의 정보 제공은 물론, 문화와 휴식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관광도로 전용 표지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해당 도로의 가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고, 국가 차원의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광도로를 통해 국민에게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관광 소비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군은 이번 현장평가를 지리산과 상림, 대봉산휴양밸리, 개평한옥마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기회로 삼고, 최종 지정이 확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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