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창간 35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72분단의 고통과 통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 ‘기억의 총성, 평화를 부르다’를 쓴 송영주 학생.“과거와 현대를 이어 분단의 고통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책을 좋아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 자신이 갈 수 없는 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년은 책 외에도 좋아하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할아버지께서 해주는 북한 이야기와 증조할아버지 이야기였다. 책으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에 소년은 빠져들고는 했다.그리고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는 소년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현재 동원중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송영주 학생은 통일에 관심이 많다.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참전용사이자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그는 통일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한민족이었지만 사상의 대립으로 분단이 됐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이별과 죽음을 경험하게 된 비극적인 6·25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폐허를 복구하는 과정은 송영주 학생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줬다.송영주 학생에게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준 동원중 선생님들.이렇게 통일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송영주 학생에게 동원중학교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줬다. 동원중학교에서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하거나 재능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과 후 ‘통일 프로젝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민족통일문화제전’ 대회를 위해, 송영주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선배들이 남긴 글들을 읽고, 다른 나라의 통일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했다.그렇게 송영주 학생은 지난달 22일 ‘제56회 한민족통일문화제전’ 대회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통일에 대한 송영주 학생의 마음이 빛을 발한 것이다.이런 송영주 학생의 꿈은 검사 혹은 판사가 되는 것이다.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법적·논리적 절차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지역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도 되고 싶다며 수줍게 말했다.우리 민족에게 통일이 무엇이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송영주 학생.송영주 학생은 “글을 쓰면서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서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겪은 증조할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북한 군인들의 인터뷰와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통일이 무엇이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저의 고민이 담긴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통일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힘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통영이 6·25 전쟁의 격전지였던 만큼, 통영 사람들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통영 원문공원에는 6·25 전쟁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충혼탑’과 함께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기념관’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 한민족이었던 북과 남이 다시 통일될 그날을 기원하며 저는 앞으로도 통일에 관한 글을 쓸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